선교와 전도/자기 계발

“시간 위에 그린 우정 – 2번째 개인전, 울산에서 피어나다”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5. 6.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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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제목이 **"휴식"**이고, 자연 풍경과 꽃, 나무 등 자연 속 정경을 주제로 한 그림들.

🎨 휴식 — 자연을 닮은 붓끝에서 피어난 풍경

울산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린 두 번째 개인전, 자연이 말하는 쉼의 언어

🖼 전시 소개글

작품의 제목은 **‘휴식’**입니다.
그리고 정말, 그림 앞에 서는 순간
마음 한편이 조용히 쉬어갑니다.

꽃이 피고, 나무가 그늘을 드리우며,
사람들이 걷고 멈추는 그 풍경 속에서
작가는 ‘자연이 주는 위로’를 그리고 있습니다.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쌓은 붓질,
절제된 색채 속에 담긴 따뜻한 시선.
그림은 말을 하지 않지만,
그림을 오래 바라보면
우리 마음이 스스로 대답합니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고.”

📖

휴일 오후, 울산예술문화회관.
갤러리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먼저 나를 맞이한 건
커다란 소나무와 그 아래 모여든 사람들.

어릴 적 공원에서, 시골 마당에서
흔히 마주했던 익숙한 풍경이었지만,
화폭 속에서는 한층 더 따뜻하고 다정하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작가의 눈이 머문 자리마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사람들의 웃음과 발자국이 그려져 있었죠.

바쁜 도시에서 잊고 살던 **‘멈춤’**이라는 시간을
이 그림들 앞에서야 비로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휴식’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자연 속에 우리 마음을 놓아두는 일이 아닐까요.

꽃 한 송이, 나무 그늘 하나가
어쩌면 우리가 찾던 위로의 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울산예술문화회관에서 만난 45년
그림 속 나무처럼, 우리는 여전히 그 자리에
지금은 친구, 그때는 동료였던 우리 이야기


🎨 25년의 붓끝, 풍경展

 

울산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린 두 번째 개인전

🖼 전시 소개글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우리는 '동료'라는 이름으로 만났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열정을 품고,
서로의 숨결 속에서 서로를 익혀가던 시간은
어느덧 흐르고 흘러, 이제 ‘친구’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이번 전시는 시간의 축적이 고스란히 담긴 작은 마당입니다.
한 폭의 풍경마다 지나온 계절들이 숨 쉬고,
붓끝마다 다정한 열정이 묻어납니다.

울산예술문화회관의 하얀 벽에 걸린 그 풍경들 속엔
오랜 기다림, 그리고 잊지 않은 손길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림이란,
마음을 건네는 가장 조용한 방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갤러리의 조용한 공기를 가르며 한 걸음 들어섰을 때,
제일 먼저 마주한 건 소나무였습니다.
큰 가지를 활짝 펼친 소나무 아래로 아이들이 뛰놀고,
가족들이 그늘을 나눠 앉은 어느 여름날의 기억.

45년 전 함께 일하던 동료가
오랜 시간을 지나 이제 친구가 되어,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붓 끝에서 다시 피어난 기록들이
잔잔한 색감으로 한 벽 한 벽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지나쳐버리는 풍경들.
하지만 그 풍경을 오래도록 바라보는 이의 눈에는
그 속의 이야기와 사람의 온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림 속엔
'쉬어가도 괜찮다'는 말이,
'여전히 곁에 있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45년전 우리가 23살 때 또래 교사로 만났다.

그때 여상에서 주선생은 상과 샘이었고 나는 교련 샘이었다.

보건 업무도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건실에 찾아오는 샘들과 저절로 친하게 지낼 수 있었는데 주샘도 그랬다.

 

결혼을 하면서 주샘은 학교를 떠나고 학교는 사학인 이후락 재단이 넘어 가면서 공립 학교가 되었다.

 

주샘이 아이들 교육을 위해 옥동으로 이사를 왔고 울산 여고에 근무하던 나한테 연락이 왔다.

주샘 딸이 울산 여고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연결되어 한번씩 얼굴도 보고 식사를 하다가 코로나 직전에 함께 페키지로 북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친구와 친해지려면 함께 여행을 다녀오면 된다.

그럼 그 친구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고 성격도 알게 되고  ~

 

주선생은 오랫동안 그림을 그렸다.

주어지는 시간과 주어지는 경제적 여유를 그림 그리는데 쏟았다.

본인은 재미로 그리고, 취미로 그리고, 또 사람들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재미.

그렇게 말하지만

내가 볼 때에는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무엇이든지 시작하게 되면 깊이 빠지게 된다.

예술의 세계를 그 누가 이해하랴.

해본 사람 만이 알듯.

 

모든 작품에 열정이 느껴진다.

한 작품

한 작품

영혼을 갈아 넣게 되어 있다.

 

개인 전에 초대 받아 가면서 화원에서 진분홍 양란 화분을 사면서 말했다.

 

"친구 개인전에 가는데 이런 화분을 사갈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개인전을 할 만큼 대단한 친구,

열정이 넘치는 친구

화분을 사들고 갈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좋으다.

 

그보다 더 좋은 건 아직 이렇게 활동하는 친구가 있고

그리고 그런 친구를 찾아 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행복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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