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22/08/101 스물세살의 수채화 2. 시작 창 밖에 떠오르는 저녁 어스름 사이로 영숙이가 처음 이 곳에 오던 날이 생각난다.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청성 면에 있는 보건 지소에 보건 요원으로 근무하였다. 보건 사회부 소속으로 시 보건소와 군 보건소가 있었고 군 보건소 아래로 군보건소의 관리를 받는 면단위의 보건지소가 있었다. 이 보건 지소에 간호원 면허증을 가지고 모자 보건을 담당하는 모자 보건 요원으로 근무하였다. 집이 있는 대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아니한 옥천군에서 가장 오지인 청성면. 군 보건소에서 발령장을 받아 들고 조그만 짐과 함께 찾아가던 날은 무척이나 덥고 땀이 끈적끈적하게 배어 나는 날이었다. 한창 더운 7월 말의 햇볕 속을 땀을 비 오듯이 흘리면서 물어 물어 보건지소가 있는 면사무소 뜰로 들어섰다. 면사무소 뜰에는 .. 2022. 8. 1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