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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줄기 따러 갔어요.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2. 10. 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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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줄기 따러 갔어요.>

수욜날 오랜 학부형 모임에서 태화강국가
정원을 갔었다.
국화향기가 정말 좋았다.
사진도 찍고 점심도 먹고 언양으로 곰국 끓일 재료를 사러 갔다.
봄, 가을 환절기마다 하던 일이라서 주말에 시간을 놓치고 모임이 점심 먹고 헤어지면 치과 가는 시간을 4시 30분으로 했으니 다녀올 시간이 딱 맞았다.
평소에 다니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벗어나 범서가는 길로 돌아서 유니스트 앞으로 해서 갔다.
한참 가다보니
"꿀고구마 팝니다."
란 글씨가 보였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갔는데 가다보니까 고구마 사갈까?
차를 돌려서 팻말이 써있는 하우스 옆으로 차를 대고 고구마 2박스를 샀다.
이제 막 캐서 숙성을 덜 시켰다고 햇볕과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고구마 박스를 열어 놓고 말리라고 한다.
고구마 박스를 차에 실어놓고 고구마 순을 따가라고 권하기에 한주먹쯤 따서 차에 싣고 언양으로 갔다.
소뼈다귀를 사고 무거워서 둘로 나눠 달라해서 차에 싣고 다시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고구마 박스와 소뼈다귀를 내려놓고 소뼈다귀는 핏물을 빼려고 곰솥에 넣고 뜨거운 물을 한가득 담았다.
양치를 하고 치과로 갔다. (점심을 샤브나인 태화점에 갔더니 12시인데도 손님이 가득차서 옆에 있는 생선구이 먹어서 양치 필수)
치과에서 이를 어떻게 관리해야하고 또 잇몸의 중요성과 치간칫솔과 워터픽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다.
떨어진 윗 어금니 임시로 붙인 치아를 영구적으로 붙이고 집으로 퇴근.
목요일은 오전에 교회에서 하는 목요전도를 지각쟁이로 갔다가 집으로 바로가면 낮잠을 저녁까지 잘 것 같았다.
티스토리도 쓰고 낮잠을 안자려고 야음동과 달동 사이의 스타벅스를 갔더니 내부 수리중이라고 문을 닫아 놓았다.
오랫만에 수변 공원을 가려고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 못찾고 결국 네비로 찾아서 들어
갔다.
티스토리 2개 쓰고 수변공원 돌고 ~
오전에 전도 마치고 교회에서 맛있는 밥(찌게가 정말 맛있었다.나물 반찬도)
을 먹고 구역장님한테 고구마 줄거리 따러 오라고 하는데 가겠냐고 물었었다.
그렇게 구역식구 2사람과 구역장과 다음날 아침 10시 10분에 군부대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구역식구가 몰고온 차를 타고 고구마 줄거리를 따러 갔다.
길치인 JINNSSAM이 길안내를 잘 못해서 골목 ~ 골목 ~
바로 꿀고구마 하우스를 앞에 놓고 한바퀴를 돌아서 찾았다.
하우스 바로 옆에 있던 고구마 줄기는 어제 엎어서 없었고 또 다른데 캘데가 있다고 데리고 갔다.
꽤 멀었지만 농장주 차를 따라가는 거라서 아까 골목 ~ 골목 ~ 헤매는 것보다는 나았다.
천상과 구영리 사이에 있는 밭이었다.
각자 준비한 보따리에 구역식구가 준비해온 목장갑을 끼고 고구마 줄기를 따기 시작하였다.
농장 사장님은 저끝에서부터 기계로 고구마 밭을 뒤집었다.
나서 생전 처음으로 따는 고구마 줄거리라서 따는 법을 사장님한테 물어서 밭가에서 땄다.
따사로운 가을볕이 참 좋다.
구역장님은 시골에서 부모님이 농사를 짓는데도 미안하다고 고구마 한상자를 샀다.
또 여기 저기 물어보고 2상자를 주문 받아서 사서 차에 실었다.
괜찮다고 하는데도 배려심 때문에 사는게 마음 편한 구역장님.
고구마 줄거리를 차에 싣고 점심 먹으러 갔다.
구영리에 샤브나인.
(전날 예약 필수)
이번에는 네비를 찍어서 따라가니까 좀 수월했다.
JINNSSAM은 먼저 내려서 준비를 했다.
구역식구들 ~
"왜케 여자들이 이렇게나 많아요?"
"원래 그래요."
"시내에 맛있는 맛집 가면 여자들 가득해요."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커피까지도 마시고 이런 이야기 ~ 저런 이야기 ~
남울산교회에 시끄럽던 일 이후 처음으로 마음을 비우고 즐거운 자리를 만들었던 것 같다.
고구마 줄거리 하나로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하다.
고구마 줄거리 가득.
구역 식구들의 즐거운 점심과 담화 가득.
행복한 금요일.
역시나 집에 와서 한밤중처럼 쿨쿨 ~
일어나서 저녁먹고 바로 금요철야를 갔다.
폰을 가져 갔으면 오늘치 티스토리를 교회에서 썼을 텐데 ...
철야를 못하고 집에 와서 오늘치 티스토리를 썼다.
고구마 줄거리 따러 간 이야기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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