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irement life of JINNSSAM
냉장고 서랍 청소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3. 3. 3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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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서랍 청소>
아침 먹을 준비를 하는데 견과류를 꺼내려고 냉장고 서랍을 열어보니 김치를 싸놓은 비닐에서 국물이 흘러나와 냉장고 서랍 바닥이 흥건하였다.
서랍을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꺼내서 안에 들은 물건을 꺼냈다.
짜장 가루, 카레 가루, 찹쌀가루, 고구마 전분가루, 견과류, 김치 봉지, 먹다 남은 한약 몇봉지, 황기 말린 것, 영지 버섯 썰어놓은 것, 튀김가루, 검은 콩 봉지, 녹두 봉지, 멸치 말린 것 먹고 남은 부스러기 봉지, 다시마 먹고 남은 부스러기 봉지 그리고 어제 사다 넣은 양배추까지.
한가득이다.
특히 짜장 가루와 찹쌀가루, 카레 가루는 카페한다고 사다 놓고 몇번 쓰지도 않고 그대로 들어 앉아 있다.
앞으로도 쓸일이 잘 없을 거 같다.
혼자 먹으면서 짜장 밥을 해먹을거 같지도 않고 카레 밥을 해먹을 거 같지 않다.
최근에 파스타를 삶으면서 파스타 소스로 좀 쓸려나?
카레 봉지에 파스타 카레 만드는 법이 있어서 폰을 가져와서 찍었다.
날자 지난 것들을 버리기 위해서.
짜장가루는 18년도 것이다.
찹쌀가루도 그렇고 김치 봉지는 삭은 김치봉지가 되어서 냄새 폴폴 거기에 냉장고 서랍 바닥에 국물까지 찐득이 배어 나와 있다.
일단 바닥에 쏱아 놓고 날자를 확인해가면서 날자 지난 짜장 가루와 찹쌀 가루 버려야 할 음식물 봉지에 부어 넣고 검은 콩 봉지 2개는 냉장고에 있는 콩 담는 통에 부어 넣고 김치 봉지는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기로 하고 ~
냉장고 서랍 통 바닥에서 서류 집게 여닐곱개가 나오고 빨래집게도 하나 나온다.
남은 봉지 입구 막음용 집게 들이다.
서랍열고 닫느라 떨어트리고 안챙기고 다른거로 막아서 넣어 놓은 탓에 참 많이도 들어 앉아 있었다.
얼마나 무심코 살았는지 모르겠다.
일상생활에서도 '그런 점이 많을 것이다.
무심코 지나치는 일.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하는 말 등등
자기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는 말을 무심코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서랍을 수세미를 가지고 물로 벅벅 씻고 마른 수건을 이용해서 잘 닦았다.
아직 유효기간이 쓸만한 것, 황기 말린 것, 영지 버섯 썰어놓은 것, 튀김가루, 멸치 말린 것 먹고 남은 부스러기 봉지, 다시마 먹고 남은 부스러기 봉지 그리고 어제 사다 넣은 양배추를 넣고 나니 서랍이 텅비어 훤하다.
아침 밥에는 덕분에 견과류에 밤 말린 것, 대추 말린 것, 등등을 넣은 영양 돌솥밥.
오늘은 일단 맨 아랫칸만 청소 하였다.
그 위에 칸도 보니까 뭔가가 가득 들어 있다.
열어 보는게 두렵다.
꺼내서 정리하다보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서 다음에 하기로 하고 누룽지를 만드는 돌솥밥에서 밥을 퍼서 김을 굽고 진간장과 참기름에 먹다 남은 생선 무우 조림에서 남은 무우를 들고 거실로 나갔다.
견과류는 제때 먹지않고 기간이 경과한 것은 곰팡이가 피어서 몸에 굉장히 해롭다고 한다.
호두가 몸에 좋다고 하지만 오래된 호두는 그만큼 몸에 안좋다고 한다.
브라질 너트가 있어서 깨끗이 잘 씻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잘 씻어서 물기제거기로 돌려서 물기도 잘 제거했다.
소쿠리에 담아 거실 햇볕이 비치는 곳에 놔두면 한나절이면 잘 마를텐데 그때 왜 하필이면 오븐에 구울 생각을 했을까?
전기 오븐에 180도로 10분을 돌렸더니 어떤 일이 생겼을까나
깜놀 ~
브라질 너트가 기름기가 많다.
그 기름이 전부 타서 까만 막이 생긴 것.
ㅋㅋㅋ
결국은 전부 버렸다.
그냥 버리나 태워서 버리나 마찬가지일 것을 그냥 버릴 걸
ㅋㅋㅋ
두번째 서랍은 언제 치우나.
냉동실에도 뭐가 한가득이라서 치워야 할텐데.
냉장고 파먹기도 쉽지 않고 가장 쉬운 것은 그냥 버리면 되는데 베이비 부머 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먹는 것에 힘들었었기 때문에 제일 못하는게 먹는 거 버리는 거다.
어렸을 때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먹는거 버리면 벌받는다 ~ "
오래 된 것은 버리면 되는 것을 쉽게 못버리는 것도 병의 일종.
이상한 일인게 필요할 것 같지 않아서 버리면 꼭 필요한 일이 생긴다는 것이 문제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 필요없는 것은 버리자해도 생각만 그렇게 할 뿐이고 실천을 못하니 물건이 자꾸 쌓일 수 밖에 없다.
샐프 인테리어하면서 왠만한거 많이 버려서 그때는 좀 깔끔했는데 몇년이 지나니 물건이 조금씩 조금씩 세월따라 쌓이기 시작하더니 이젠 제법 많이 쌓였다
미니라이프까지는 아니어도 쓰잘데 없는 물건을 모아 놓지는 말아야 하는데 지금 당장은 냉장고 청소부터 해야 한다.
그 다음은 싱크대 청소 그리고 이런 저런 안쓰는 물건을 모아둔 작은 방을 정리해야 하고 차에서 가져온 물건들로 들어찬 앞베란다도 치워서 정리해야 한다.
내일도 뭔가 치우고 오늘의 티스토리를 마감해야겠다.
어제 뭔가 치우겠다고 했지만 하루종일 한거라고는 베란다에서 다육이들이랑 놀았다.
다육이들 물 쉽게 주기 위해서 마트에서 가져오는 투명 용기들에 담아서 정리를 했다.
가을에 만들어 놓은 모판에 다육이들은 도자기 공방에서 만든 토분 화분과 도자기 화분이 구워지면 심을 만큼만 남겨 놓았다.
봄모판은 가을처럼 스치로플로 만들지 않고 마트에서 채소나 과일을 담아오는 투명용기로 만들었다.
용기 아래 쪽에 구멍을 내고 용토를 담고 위에 작은 돌들을 깔아 그 위에 정리한 잎새들을 올려 놓았다.
잎새 번식.
지금시작하면 여름 전이나 가을에 화분에 옮겨 심으면 될 것이다.
봄이나 가을에 다육이들이 잘 자란다,
보기 좋게 정리하기 위하여 화분 정리대를 2개 정도 살 예정이다.
더 이상 늘리지 말고 이쁘고 잘 큰 다육이들은 이런 저런 명분으로 주위에 나누어줄 예정이다.
엄마와 쫑숙이도 가져오라고 했으니 예쁘게 잘 키운 다육이들을 들고 다음에 대전에 갈 때에는 가져가야겠다.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때에는 집에서 예쁘게 잘 정착이 된 아이들을 주게 되니까 집에는 손이 더 가야할 다육이들만 남는다.
그래도 기쁘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게 기쁘다.
그리고 jinnssam이 준 다육이들이 위로를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대만족이다.
다육이들아 다른 집에 가서도 잘 자라줘.
이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줘.
많은 위로를 전해줘.
비록 작은 다육이들이지만 위로가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으랴.
오늘의 예수 동행 일기
1. 옥동초 아이들 하교시간에 맞춰 느티나무 아래에 가서 미니블럭과 다육이를 나누어 주었다.
2. 힘들 때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면 들어 주신다고 말해줌.
3.다육이를 어머님께 드렸더니 왜주느냐고 물어봄 많아서 준다니까 가져감
4. 미니블럭을 주면서 힘들면 마음속으로 기도해요란 소리를 못한 아이도 있었음
5. 복음을 좀더 적극적으로 전하지 못한게 못내 아쉬움.
6. 선거 캠프로 조미옥 교장샘 방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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