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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리에서 쓰는 누수이야기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3. 4. 2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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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사리에서 쓰는 누수이야기 >
강릉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자재를 안 좋은 것을 써서 입주이후 누수때문에 늘 공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가씨때 단독 주택에 사시는 샘이 누수때문에 그때 당시에 큰 돈이었던 200만원을 주고 옥상에다가 대대적으로 방수 공사를 했는데도 여름이 되니까 또 누수가 계속 되어 어떻게 된거냐고 공사업자한테 물었더니 업자왈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돈 쓰고 일 해결안됐다고 엄청 속상해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때만해도 jinnssam은 아가씨였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는가부다.
듣고 잊어버렸던 적이 있었다.
원룸을 짓고 2년이 지났을 때 2층 베란다쪽에서 아래층으로 물이 똑똑 떨어졌다.
철희한테 이야기했고 철희가 시동생한테 말해서 업자를 보내주었다.
업자는 50만원을 받고 베란다 타일을 다시 깔았는데도 여전히 물이 똑똑 떨어졌다.
"아니, 공사를 했는데도 왜 계속 물이 떨어져?"
"내가 알아?
건물 팔아 ~"
건물을 팔아야 돈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건물 팔자고 말하던 때였다.
"건물 팔면 뭐할건가 계획서 만들어주면 생각해볼께."
계획이 있을리 없다.
그때 여동생네 아파트가 누수때문에 고생을 했었는데 교회 집사님이 쉽게 해결해 주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소개를 받았는데 박집사님은 베란다에 물이 내려가는 배수홈통에 방수처리가 잘안되어서 그렇다면서 금새 고쳤고 드는 비용도 절반가격이었다.
너무 감사했다.
이후에 크고 작은 배수문제는 늘 집사님이 해결해 주셨다
화장실 배수홈통에 머리카락이 끼어서 생기는 문제부터 튀어나온 벽타일까지..
1999년 IMF때 지은 건물이라서 그때 만들어진 자재가 불량품이 많았는데 우리 집 방바닥에 쓴 엑셀파이프가 질이 안좋은 불량품이었던 것.
원래 엑셀 파이프는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인데 20년이 지나면서 크렉(실금)이 가고 겨울에 얼었다가 여름에 늘어났다가 하면서 크렉사이로 물이 새어 나오는 것이다.
알게되는 순간 바로 처리해야 한다.
물을 잠그고 문제가 생긴 부분을 찾아내서 파내고 수리하고
시멘트로 다시 떼우고 말리고 그 위에 다시 장판을 붙인다.
비용도 비용이려니와 스트레스도 장난아니다.
박집사님이 알아서 다 처리해주시지만 일단 살고 있는 방 주인에게 허락을 받아야한다.
그렇게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한번은 동네 공인중개사가 초등학교 동창생이라면서 소개를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방에 와달라고 연락이 와서 가봤더니 그런 방을 본적이 없다.
완전 바닥 전체가 붕떠서 볼 수가 없었다.
그 방도 수시로 수리를 해서 괜찮은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
다른 방으로 옮기라고 하고 방전체를 파내고 다시깔고 레미콘을 불러서 시멘트을 붓고 완전히 방하나를 새로 만들었다.
그 공인 중개사는 어려운 문제를 잘 해결하니까 초등학교 동창 친구를 빼내서 다른 곳으로 옮기게 하였다.
일년도 안되어서 옮겼기 때문에 세입자가 세를 놓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거래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나가라고 했다.
이후 그 공인중개사와는 거래를 끊었다.
초등학교동창이라는 그 남지분은 아직도 어디선가 그 공인중개사의 지휘를 받고 있을까?
그때는 현대 중공업의 배 만드는 일이 중국으로 많이 넘어가서 울산이 힘들 때였기 때문에 공인 중개사에게 수수료를 많이 주고 세입자를 받을 때였다.
중국에서 만든 배가 불량품이 많아지면서 다시 울산에서 배 만드는 일이 많아지게 되고 덕분에 원룸도 세 놓기가 쉬워졌다.
21년 겨울.
누수가 심각했고 박집사님도 일이 있어서 울산에 계시지 않고 서울에 계실 때였다.
다른 누수업체를 알아보고 땜방으로 일을 해결하였다.
일년 동안 별일없이 22년 겨울도 무사히 지나가고 참 다행하다 ~
맘을 놓았는데 4월 중순경 추위가 물러가면서 누수문제가 발생하였다.
그동안 얼어 있다가 날이 풀리면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번에는 날도 따뜻하고 아예 전체를 뒤집어서 다시 까는 대공사를 하였다.
공사하는데 올라가봤더니 정말 심각한 대공사.
사람사는 건축물이라 튼튼하게 지어야 하고 보일러와 수도배수관을 다 파내서 깔아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대공사가 되는 것이다.
그동안 땜빵했던거를 21년 겨울에는 엑셀 파이프 안쪽으로 작은 엑셀을 집어 넣어 수리를 하였었다.
이번에 장판을 들어보니 바닥 전체가 물이 흥건 흥건 ~.
1999년도 IMF때 원룸을 지었는데 그때 만들어진 자재가 부실해서 액셀파이프가 세월이 지나가면서 터진 실금에서 물이 조금씩 또는 줄줄 새어 나오는 것이다.
그동안 수없이 했던누수수리작업.
이번에는 한겨울이 아니라서 아예 다 뒤집어 엎고 온전히 바닥에 새로운 보일러 파이프와 수도파이프 배관을 깔기로 한 것.
진즉에 그리 했으면 이렇게 고생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강릉에서 본 일이다.
주인이 서울사람인지 2층짜리 다가구 주택 전체가 누수로 인해 온통 곰팡이로 뒤덮힌 집을 보았다.
수리를 해도 안되었는지 아니면 수리를 하다가 포기를 했는지 주택가에 있는 멀쩡한 집 한채가 시커먼 곰팡이로 뒤덮힌 모양은 정말 흉물스러웠다.
어렸을 적에 만화책에 세상이 온통 곰팡이로 뒤덮힌 세상을 그린 만화를 본적이 있다.
그저 만화책이니까 하고 무심코 보았는데 그 만화를 그린 작가는 얼마나 곰팡이가 지긋지긋했으면 그렇게 그렸을까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든다.
여기는 나사리.
지금 창밖은 밝고 화창하기만 하다.
눈부신 빛이 바다 끝까지 비치고 전면창 가득 눈부신 빛이 흐른다.
이렇게 좋은 날에 곰팡이 이야기나 하다니 참 알 수가 없다.
지난 주부터 누수때문에 신경을 써서 그런가부다.
어쨌든 누수는 이제 믿음직한 분에게 맡겼으니 잘 해결이 될 것이다.
누수해결이야말로 믿음직하고 좋은 분을 잘 만나야한다.
우리 원룸에 계단 청소하시는 분은 학교에 근무할 때 4년동안 옆에서 지켜 본 분이다.
키도 자그마한 분이 한번도 시간을 어기거나, 해야 할일을 게을리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분은 교육을 많이 받으신 분이 아니다.
한글을 모르는 분이라는 것을 개인적인관계로 이어지고 나서도 한참을 지나서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옆에서 지켜보면서시간을 지키고 그렇게 일을 철저히 하시는 것에 감동을 받았었다.
학교를 옮기면서 원룸을 보여 드리고 일주일에 한번 계단 청소와 주변을 정리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그분이 한번도 시간을 어기거나 해야 할일을 하지 않는 것을 본적이 없다.
한달에 10만원이라는 소소한 일이지만 성실하게 맡은바 책임을 다 하시는 것이다.
신경을 안써도 된다.
그런데 그것도 직업이라고 그걸 그만두게 하려고, 본인이 차지하려고, 그분과jinnssam을 괴롭힌 구체적인 경우가 2번이나 있었다.
한번은 입주 청소를 그분에게 맡겼는데 그분이 바빴는지, 일이 잘못되었는지, 세입자가 온갖 트집을 다잡으면서 그분을 그만두게 하라고 끝까지 괴롭힌 경우가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러려니했고 그토록 괴롭히던 세입자는 일년 후 집을 비웠다.
이번에는 오랫동안 우리 집에 살고 계시는 아주머니.
가끔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걸어와도 받아주었는데 차츰차츰 이런저런 하소연으로 월세를 깎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처음 들어올 때의 반값으로 살고 계신다.
그러면서 계단 청소하시는 분에게 자꾸 시비를 걸었다.
계단 청소하시는 분을 쫓아다니면서 싸우더니 두사람이 다 전화를 했다.
청소하시는 분이 전화를 걸었길레 그분이 외로워서 그러는 거고, 청소하시는 거 빼앗고 싶어서 그런다고 하였더니 이제는 시비를 걸거나 말거나, 현관을 닦고 있거나 말거나, 하실 일만 하고 신경을 안쓴다고 말하였다.
이번에는 세입자가 그 분 험담을 자꾸 한다.
한달에 한번 온다느니 ~
창소를 하는지 마는지 ~
아닌걸 아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좀 어이가 없기는 했지만 화를 낼 수도 없어서 넘어갔다.
예전에 세입자에게 맡겨 본적이 있었는데 제때제때 규칙적으로 하지를 않았다.
세입자에게 맡겨놓으면 처음에는 잘하겠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규칙적으로 하지 않고 방치할 것이다.
이미 확보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또 어떤 트집을 어떻게 잡을런지도 모른다.
어떻게 정리를 해야하나?
지금까지도 그러려니 하고 지냈으니 앞으로도 그러려니 하고 지내야 될 것이다.
오늘은 나사리 해수욕장에 있는 나사리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사리에 있는 호피폴라(Hoppípolla 아이슬랜드어로 “감사”라는 의미) 카페에서 글을 쓰면서 우울한 이야기만 한 것 같다.
늘 햇볕만 있으란 법이 없다.
때로는 비도 내리고 천둥번개도 치고 그래서 맑은 날이 더 소중해 지는 법.
jinnssam의 그릇이 이래 저래 작다는 생각을 해본다
좀더 그릇아 커져라 ~
커져라 ~
이미 손에서 놓친 것은 잊어버리고 새롭게 도전하기 ~
도전하기 ~
오늘은 바다가 아주 잔잔한 것은 아니다.
조금 파도가 치치만 파도가 오히려 좋아 보인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파도를 보면서 글을 쓸 수 있다는게 너무 좋다.
감사하다.
쓸데 없는 욕심은 버리고 마음을 비우자.
비운다고 비워지지 않으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채우자.
사랑하는 마음으로 채우자.
감사하는 마음으로 채우자.
우리의 본성이 악할지라도 좋은 것으로 채워야 할 것이다.
그나저나 사람마음과 생각을 싹다 바꿔서 원룸처럼 다시 리모델링할 수는 없을까?
새로운 방처럼 다시 태어나게 할 수는 없을까?
오직 성경을 읽거나 아님 성경 말씀을 24시간 붙잡거나 찬송으로 호흡할때만 가능하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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