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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4. 2. 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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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 >
비가 부슬 부슬 ~
슬기네 발톱무좀 관리하는 날.
어제 하루종일 폰을 쪼물락 거리느라 시간 다 뺏기고 하루종일 메세지도 못받았다.
그래도 오늘이 발톱과 발뒤꿈치 관리하는 날이라는건 기억하고 있어서 아침에 벌떡 일어났다.
7시.
널널하넹 ~
무심코 주방으로 가서 아침 먹을걸 챙겨가지고 거실로 나와서 몇숟갈 뜨다보니 새벽기도를 안드린게 생각이 난다.
밥먹으면서 새벽기도 드리는건?
그래도 안드리는 것보다 좋지 않을까?
상을 옆으로 치우고 포도원교회 영상을 틀었다.
예배를 드리다보니 집중이 된다.
매 새벽 기도마다 김문훈 목사님은 특별한 메세지를 준다.
역쉬 밥먹다가도 새벽 기도 드리길 잘했어. 하지만 역쉬 첫시간을 드리는게 쵝오지.
아침치고는 밥을 많이 가져와서 다먹으려니 부담이 된다.
한숟갈인데 뭐 ~ 후딱 입안에 넣었는데 이 한숟갈이 살이 되는건???
설겆이.양치. 10시
10분전인데 큰게?
오늘도 지각?
그래도 생리현상은 양보 못하지.
10분만에 해결될까나?
개뿔
나오니까 5분이 지났다.
튀어 나오다가 다시 들어가서 가스확인. 전기확인,환기하기위해 창문열고 나오니 10분이 지났다.
쓰레기 봉투를 던져넣고 달리는데 좀있음 슬기샘한테 전화가 올듯.
전화가 왔다.
근처라고 말하고 열심히 갔는데 20분 지났다고 ㅋㅋㅋ
관리 받고 나서 만나서 점심같이 할 사람?
못구해서 혼자 메밀 국수에 돈까스를 먹는데 양이 많다.
공인 중개사를 열심히 하다가 건강이 나빠져 지금은 쉬고있는 제자랑 블루투스로 통화하면서 냠냠냠.
둘이는 만나면 주로 주식이야기, 태양광이야기, 비트코인이야기, 공인중개사이지만 부동산이야기는 별로 안한다.
부동산은 덩치가 크기 때문에 좀 작게 들이댈 수 있는 주식, 태양광, 비트코인이야기를 하는데 제자랑 같이 점심먹고 커피마시려 했는데 물리치료 가야한대서 블루투스로 주식이야기를 했다.
샘 말대로 기아 사서 좀 먹었어요. ~ 요즘은 뭐가 좋대요. ~ 요새 뜨는 주식 유튜버는 누구누구래요.
워렌 버핏에 대해서 새로운 걸 알았는데 워렌 버핏은 활황장에 주식을 팔아서 채권을 사서 원하는 주식을 저가로 사려고 몇조를 5년동안 가지고 있다가 폭락장에 원하는 주식을 다 샀대 ~ 대단하지 않아? 그래서 60살부터 돈이 됐다고하더라고
금자언니는 코스닥만 해요. 그런데 금자언니 방법은 저한테는 잘 안맞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매일 사서 매일 판대요. 어떤 유튜버는 종가에 사서 시초가에 판대요.
그려 그려 자기 성격에 맞는 주식 방법을 찾는게 최고여 ~ 전 아직 못찾았어요. ~ 찾는게 쉽지는 않더라고 ~ 자기한테 맞는 주식 거래 방법을 찾아서 그 방법대로 하는게 최고인거 같은데 ~ 워렌 버핏은 몇조를 가지고 5년을 기다렸다는데 우리는 몇푼 안되는 돈가지고 몇달을 못기다리니까 ㅋㅋㅋ
돈 잘버는 회사인데 평가절하된 가치주 최저가가 될때 사면 좋은데 언제가 최저가인지 알아야지 또 최고가에 팔아야 하는데 언제가 최고가인지를 알아야지 그러니까 살때는 조금씩 사고 팔때도 조금씩 팔아가면 되더라고 ㅋㅋㅋ
아무리 활황이라도 안오르는 주식이 있고 아무리 폭락장이라도 오르는 건 오르고 떨어지는건 떨어지더라고요.
식사하시는데 너무 떠들었네요. 이제 나가봐야해요. 바이바이.
먹고 남은건 포장해달래서 가방에 넣고 나왔는데 겨울비가 부슬부슬.
패딩잠바 모자를 쓰고 천천히 대공원으로 들어갔다.
패딩이 방수라서 물이 천위로 굴러 떨어지는듯 메달린다.
천천히 우산쓴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걷는데 가슴 밑바닥에서 부터 기쁨이 살살 피어 올라왔다.
"이렇게 산책할 수 있다는게 넘넘넘 좋다아 ~"
"겨울 부슬비도 좋다아 ~"
"건강하니까 이런 산책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으네.~ "
오늘은 집에서 나오면서 대공원 안에 있는 지관서가를 갈려고 마음 먹었다.
24년도는 기도원도 가고 대공원 안에 있는 지관서가도 다니고 또 뭐를 할까?
오랫만에 카페 안에 있는 책들을 살펴보는데 기분이 좋으다.
"책사이로 걷는 산책"
참좋으다.
"책속으로 걷는 산책"
참좋으다.
팥라떼와 구운전병처럼 보이는 과자를 먹으면서 폰이랑 연결할수 있는 자판을 꺼내어 연결하려고 했는데 실패.
시간이 줄줄샌다.
결국 지금 티스토리는 폰으로 쓰고 있다.
속도도 늦고 불편하지만 어쩌랴.
아직까지 책만 골라다 놓고 첫장도 못열었다.
3권이나 가져왔는디 ~
오늘 고른 책중에서 가장 얇고 접근하기가 좋아 보이는 책이
"하느님도 쉬셨습니다."(번아웃에서 벗어나는 영적인 방법). 페터 아벨지음 임정희옮김
출근하면 퇴근하고 싶어질 때
힘내라는 말조차 숨 막히는 순간
마음이 지친 당신에게는
영혼의 쉼이 필요합니다.
우리 삶에는 "생기를 찾을 때"(사도 3:20)가 필요하다.
잠시 멈추고 휴식을 즐기는 때.
안정을 되찾고, 긴장 사이에 여유를 갖는 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열린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
"네게 안식을 주고 생기를 찾게 해 주겠다."
~ 본문 중에서 ~
우리는 휴식을 부끄럽게 여긴다.
생각에 오래 잠기면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손에 시계를 들고 사색한다.
마치 늘 뭔가 놓치는건 없는지 걱정하는 사람처럼 살아간다.
프리드리히 니체( 독일의 철학자)
번아웃에 대해서 읽으면서 예수 믿고 새벽기도를 가거나 금요철야를 가서 교회 장의자에서 자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안가는것 보다는 그게 쉬웠기 때문에 다니지 않을 수 없었다.
덕분에 번아웃이란걸 모르고 산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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