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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전도/전도

세아이 이야기

by 영숙이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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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에 3명의 대학 신입생을 만났다.   

 

1. 성이

   

  성이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방학 때를 제외하고는 별일이 없는 한 일주일 한 번씩 만났었다.   

  기도해주고 햄버거를 사 가지고 가서 먹고 용돈을 만원씩 주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대학생이 되었다.

  이번 대학 신입생들은 코로나 때문에 수업을 비대면인 인강으로 들었던 탓으로 거의 대부분 힘들어했으리라 생각한다.

  더욱이 간호학과라서 더 힘들어했던 것 같다.

 

  3시간 동안 설교하고 갔다고 성이가  자기 엄마한테 말했다고 한다.   

  그렇게 표현할 정도로 성이에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는 것은 순전히 진쌤의 잘못이다.

  함께 함으로 느끼게 해야 하는데 오버했던 것이다.

  살면서 깨닫게 하기보다는 말로써 설득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까.

 

  사람이 성장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습관이 굳어진 이후에는 더욱 힘들 것이다.

  스스로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후퇴한 모습을 만나는 것이다.   

 

  3보 전진 2보 후퇴 때로는 2보 전진 3보 후퇴.   

  그래도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앞으로 나아갔으리라 하는 믿음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내일의 성이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성이에 대한 믿음과 인내심을 부여한 주님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2. 연이

 

  연이는 카페 단골.

  중학교 졸업하면서 카페에 다니기 시작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갔으니까 만난 지 3년이 넘는 사이이다.

 

  제과제빵학과에 입학하였기 때문에 인강으로 할 수가 없어서 기숙사에 들어가서 대면 수업을 하였다고 한다. 

 

  하루는 수업 시작 전에 항상 체온을 재는데 학생 하나가 체온이 높게 나와서,

  체온이 높은 학생은 코로나 검사를 하러 가고,

  함께 있었던 다른 학생들은 코로나 검사가 끝날 때까지 따로 격리되어 있었다고 한다.

 

  모두들 강당에 모여 격리되었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폰도 하고 지낼 만했는데, 연이는 모르고 혼자 기숙사 방에 들어갔다가 저녁때까지 혼자 격리되어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었다고 했다.

  다행히 열이 높았던 학생이 코로나는 아니어서 저녁때 격리가 풀렸지만 그날은 빵도 못 만들고 수업도 못하고 갇힌 채로 힘만 들었었다고 푸념한다.   

 

  연이 부모님은 두 분이 같이 자영업을 하시기 때문에 멀리 여행을 다니거나 할수 있는 상황이 못된다.

 일산해수욕장에서 샤브샤브 초밥뷔페를 먹고 울기등대 대왕암을 둘러보고 소나무 숲을 한 바퀴 산책하였다.

  많이 걸어 다니지 않았는데도 많이 힘들어한다.

  체력이 많이 달리나 부다.
  연이 말마따나 20살인데...

  이번에 코로나 영향 때문에 영화 제작을 못해서인지 연이랑 같이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3. 민이

 

  민이는 정말로 모든 것이 스탠다드이고 모범적.

  또한 사고방식이 열려 있어서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적재적소에 맞는 말을 하는 기분 좋은 아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남자아이 2명 여자아이 3명을 차에 싣고 중등부 예배를 드리게 한 다음 같이 롯데백화점에 있는 씨 뷔페를 먹으러 다녔었다.

 

  기억에 남는 일은 실컷 배부르게 먹고 나서 또 음식을 한 접시 가져온 다음 모두들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지는 사람이 한 숟갈씩 먹는 게임을 했다.   

 

  가위바위보 절대강자 진쌤만 빼고 질때마다 모두들 먹느라 힘들어 하면서 다 먹어 치웠다 

  부페를 나온다음 바로 아래층 약국에 가서 소화제를 구입해서 먹었다.   

 

  한 번은 송정 해수욕장에 가서 사용되지 않는 철로를 따라  중간지점까지 갔었다. 

  끝까지 갔었더라면 좋았을 뻔 했는데 날이 너무 어두워 중간쯤에서 돌아왔던 일이 있었다. 

 

  민이는 그때의 영향 때문이었는지 인스타그램 배경 사진이 송정해수욕장에서 보이는 다리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반듯하게 자라서 국어교육학과를 갔다.

 

  민이랑 다니면 기분이 좋아진다.

  헤어지면서 던킨도너츠를 사주고 돌아서는데 너무 행복했다.

  무언가를 사서 주는 사람에게 행복을 베풀어 주는 아이이다.   

 

  이제 민이는 기도를 시작했다.

  곧 예수님 영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기 시작할 것이다.

  영안이 열려 성경 말씀을 읽을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깨닫게 하실 것이다.

 

  성이는 모태신앙이지만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였다.

  믿음이 어떤지 잘 모르겠다.

  연이는 아직 완전 생짜배기이다.

  그렇지만 언제인가 연이와 연이 브라더가 함께 구원의 일정이 있을거라고 연이를 위해서 기도하는데 말씀하셨다.   

 

  기도하고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이 모든 일은 진쌤과 함께 동행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생길 수 있는 기적 중의 기적이다.

  만남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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