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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련/경제관련

알뜰 소형 주택 이야기

by 영숙이 202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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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의 건축>  2012년 

 

 이시대의 보통 사람으로써 원룸을 건축한지가 벌써 20년이 되었다.

 

 당시 회사 설계실에서 공장 증설 일을 하던 남편이 회사를 그만 두면서 목수를 데리고 직접 지었다.

 같이 일을 하면서 알게 된것은 남편은 일을 하는데 완벽주의자이고 또순이는 건축일에 흥미가 있고 이런 일을 추진하는데 재능도 있고 좋아한다는 것이다.

 

 세상 만사가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저런 변명보다는 오히려 학교를 박차고 나와서 건축일에 전념할 정도로 당차지는 못했다는 게 옳겠다.

 당차지도 못했으면서 주위 사람들을 끌어 안을 정도로 그릇이 큰 포용력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대신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경매물건을 훝어 본다든지, 지금은 토지 주택공사로 합해진 토지공사나 주택공사의 부동산을 들여다 보고 또 농촌 공사의 물건을 살펴보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인터넷에서 예쁘고 아름다운 집 그림을 서핑하면서 컴에 수백개의 집 그림을 담아 놓기도 하였다.   

 

 이번에 그동안 모아둔 USB를 들여다 볼 기회가 있어서 이런 저런 글들을 티스토리에 공개하였는데 그중에서 소형 주택 이야기가 있어서 정리해 본다. 

 

 

<<알뜰하게 지은 소형주택 이야기 /가평 주택>>

                                     세라믹 사이딩으로 깔끔하게 마감한 가평 "맘비울" 주택

 

 소형주택이라고 디자인의 한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색다른 자재, 색의 배치, 공간의 효율적 배치 등을 통해 얼마든지 남다른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가평 맘비울 주택은 처마와 몰딩에 보기 드문 자재를 적용해 스타일을 변화시키고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요즘 추세에 맞춰 벽지로 아트월을 훌륭히 대체했으며 명확한 콘셉트로 다락방을 설치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건축주는 나이가 제법 있음에도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귀농과 관련한 커뮤니티에서 제법 활발히 활동하는 분이었다.

 그곳에 관심을 끄는 집이 올라오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집주인을 만나보고 시공 과정 중 시공사와 소통의 문제는 없었는지, 완성된 집은 실제로 어떠한지를 꼼꼼히 살폈다고 한다.

 

 잡지에 나온 영종도 주택을 방문해 보겠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만 해도 그저 집을 지으려는 여타의 건축주와 다르지 않겠거니 생각했다.

 처음 방문한 그곳에서 줄자를 꺼내 도어와 마감재들의 치수를 직접 쟀다는 집주인 설명을 들었을 때 솔직히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보통의 집 구경은 집 외곽을 빙빙 돌다 이것을 이상하게 여긴 집주인이

 

 “어떻게 오셨어요?”

 

 라고 물으면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 , 집이 너무 예뻐서요. 구경 좀 하려고요

 

 하면

 

 “! . 들어오셔서 구경하세요

 

 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그만큼 건축주의 집에 대한 열정은 상상을 초월했다.

 

 유명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어비계곡이 가평 주택 풍광의 절정이다.

 건축주는

 

 ‘맘을 비운다

 

 는 뜻의 맘비울 주택을 계획했다.

 

 주중에는 이곳에 와 텃밭을 가꾸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그면서 휴식을 취하고, 주말에는 펜션으로 이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건축주 나이를 고려한다면 나무나 벽돌과 같은 따뜻한 소재를 권하고 싶었으나 장기적으로는 펜션으로의 효용 가치가 더 큼을 감안해 경제적이면서 유지보수가 용이한 시멘트 사이딩과 세라믹 사이딩으로 외관을 디자인했다.

 

1. 잘 디자인한 벽지 하나 열 아트월 안 부럽다

 

 요즘은 인식의 변화로 아트월이라는 단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과거 화려했던 거실벽 아트월은 이제 서재에 있을 법한 큼지막한 책장이 대신하는 게 요즘 추세다.

 

 아트월 효과를 내고 싶다면 실크벽지를 이용해 색상만 잘 맞춘다면 고가 아트월 부럽지 않은 디자인 벽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석고보드 작업 시 벽지와 벽지를 시공할 곳의 단 차이를 이용한 재료 분리는 필수다.

 

2.문짝과 문틀의 색상 차이를 이용한 디자인

 

  전원주택을 재테크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저 최소한의 비용으로 여생을 즐겁게 보내고자 하는 바람의 시작인 것이다.

 

 고가 자재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색다른 느낌을 주고 싶다면 문틀과 문짝의 컬러를 바꿔 시공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 전체적인 내부 색감과 어울리게 문틀을 시공한 후 대비되는 색을 도어에 적용해 본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느낌 있는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도어락은 꼭 문짝과 어울릴 만한 컬러 및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3.외부 코너 목재 몰딩 대신 강판 코너재를

 

 대다수 전원주택은 외부 코너를 방부목이나 시더 등의 목재로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쁘지는 않으나 소형주택의 경우 몰딩재로 작은 외관이 더 작고 조잡해 보일 수 있기에 깔끔함을 원한다면 별도 도장 처리된 강판 코너재를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판 위에 분채 도장 처리한 제품이라 수분에 강해 녹이 생길 염려가 없다.

 

 세라믹 사이딩 전용 코너재 가격이 가장 고가이기에 강판 코너재로 대체한다면 많은 비용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

 

4.획일화된 Facia Board 재료 및 디자인에서 탈피해 보자

 

 집 외관에 큰 영향을 주는 Facia Board(처마 돌림) 재료 선택에 있어 우리는 그다지 신경을 안 쓴 것이 사실이다.

 사실 쓸 만한 재료가 없었다는 것이 적당한 표현이겠다.

 

 그 때문인지 대다수 주택들이 구조재 혹은 시더 판재 위에 우드 스테인으로 마감한다,

 벽돌이나 우드 사이딩을 적용할 경우는 이같은 마감재가 나쁘다고 할 수 없겠지만 깔끔한 주택을 구현하는 데 목재로는 한계가 있다.

 비단 디자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유지보수를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박공(세모 모양의 지붕) 형태의 집에 대한 일조량을 체크해 보면 정면 Facia Board에 가해지는 양이 가장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그만큼 목재 마감의 경우 변색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세라믹 소재의 자재 선택은 초기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15년 이상의 수명 보장을 생각할 때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참고로 지붕 선을 날카롭게 빼서 시공하면 좀 더 깔끔한 느낌을 구현할 수 있다.

 

5.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는 공간, 다락방

 

 더 이상 다락방은 여름철 한두 차례 올까 말까 한 손주 녀석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건축 상담을 하다 보면 대다수의 남성 건축주들이 다락방에 집착을 보인다.

 

 설겆이 하는 아내에게 눈치 보여서 거실도 이제는 결코 편안한 공간이 아닌가 보다.

 아직도 부부싸움을 할까마는 혹,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조용히 피난 갈 수 있는 공간이 다락방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리도 고집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전에 다락방에 대한 용도를 명확히 정하고 콘셉트 잡지 않는다면 아파트 발코니에 굴러다니던 처리 곤란한 각종 운동기구들이 대거 다락방에 정착할 수도 있다.

 

 가평 주택 건축주는 사진이 취미다.

 건축주가 직접 찍은 사진과 그린 그림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다락방을 계획했기에 갤러리 느낌이 나는 벽지를 시공했다.

 

 그저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접근보다는 확실한 콘셉트 확립이 중요하다.

 

6.각방 온도조절기를 통한 난방 효율성 극대화

 

 항상 거주하는 건물에서야 큰 효용성을 발휘할 수 없는 아이템이지만 주말주택이나 펜션에서는 개별난방을 조절할 수 있는 제어시스템이 필요하다.

 

 전기 공사와 설비 공사시 사전에 체크해 시공해야 하는 아이템이므로 계약 전 미리 반영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좋은 집은 장황한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단열 잘되고 마감된 자재들의 내구력 등이 우수하다면 감히 좋은 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쓰면서 문득 한겨울을 난 2012년의

 

 ‘맘비울

 

 은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진다.

 

 날이 따뜻해지기 전에 아무런 계획 없이 한번 방문해 보아야겠다.

 

 

<<패널 형식의 모던 하우스 (캘리포니아산타쿠르즈)>>

 

 주택은 구조형식에 따라 크게 조적조, 경량 스틸조, 목조, 철근콘크리트조 등으로 구분된다.

 여기에서는 각각의 구조형식별로 특성과 장단점을 살펴보기로 한다.

 

(1) 조적조 주택 : 조적조는 주택구조에 널리 사용되는 구조방식으로 벽돌을 쌓아 건축하는 것이다. 조적조의 가장 큰 특징은 튼튼하며,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외부 모양은 벽돌의 종류와 색상, 쌓는 방식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다른 재료를 혼용하여 개성 있는 집을 지을 수 있다.

 조적조 주택이 주는 중후한 멋으로 노년층에서 많이 선호하고 있다.

 집의 수명도 기초공사를 튼튼히 하면 다른 주택보다 오래가며, 조적조는 바람, 습기, 화재에 강하며 내구성, 내화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지진발생시 횡력에 약하다는 구조적 단점, 습도 조절능력이 떨어지고, 벽체가 두꺼워 실 면적이 같은 평수의 주택보다 줄어들 수 있으며, 시공을 잘못했을 경우 벽이 하얗게 변화는 백화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2)경량스틸조(스틸하우스)주택. : 경량 스틸조(스틸하우스)는 최근에 전원주택에서 많이 채용되는 구조형식으로,주택의 주요 구조체를 아연도금한 철강재로 뼈대를 세우고 목재, 벽돌, 타일 등으로 마감하는 형식이다. 

 

 경량스틸조는 튼튼하면서도 시공이 간편하고 개조가 용이하며 자원재활용 측면에서 뛰어난 차세대 주택형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감재 선택에 따라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외관, 색채표현이 가능하며,

강재의 강도가 높고 부재의 결합력이 강해 내구성, 내진성이 뛰어나다.

 공간 활용면에서도 벽체 칸막이 이동이 자유롭고 벽체 두께가 얇아 같은 평수의 기존 주택보다 내부공간을 훨씬 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증개축시 시공기간도 짧다.

 그러나 경량스틸조는 비교적 고가에 해당하며, 신기술공법이기 때문에 기술자 수급이 어려운 편이며, 방음, 단열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을 갖고 있다.

 

(3) 목조주택. : 목조주택은 목재를 구조재로 사용하는 것으로, 구조재로 사용된 목재의 종류에 따라 통나무주택, 기둥보구조주택, 경량목구조주택으로 구분된다.

 목조주택은 가장 큰 장점은 건물자체가 자연소재로 이루어진 만큼, 친환경적인 성격이 강하며, 건물 자체적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시키는 기능을 할 수 있다.

 

 적정하게 시공된 경량 목구조는 에너지 효율이 매우 뛰어나며, 단열효과도 뛰어나다.

 실제로 같은 평수의 목구조 주택과 일반주택을 비교할 때 냉.난방비를 30%정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공간활용도가 높으며, 증개축도 용이한 편이다.

 그러나 유지보수비가 많이 소요되며, 자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서 시공비가 많이 소요되며, 건조수축에 따른 구조체의 변형을 유의해야 하며, 화재, 방부, 방충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4) 철근콘크리트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건물의 구조체로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구조로서 콘크리트의 압축력과 철근의 인장력이 일체(一體)로 되어 서로의 결점을 보완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가장 일반화된 구조형식이지만, 1-2층 규모의 주택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구조적인 안정성이 뛰어나며, 최근에는 콘크리트 자체를

외부 의장요소로 사용하는 주택도 등장하고 있으나, 공사비가 고가에 해당하며,

공사기간도 오래 걸린다. 

 

  내화성, 방음, 내열성은 우수한데 반하여, 단열성능이 불리한 편이다.

 

<<전세가보다 싸게 낙찰 받은 소형아파트? 이유가 있다. >>   

 

 물가 체감지수는 부담이 될 정도로 증가하고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상황에서 언제 회사를 그만 두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경매 재테크를 시작한 회원님이 있었다

 

 어느 날 그가 나에게 메일을 보내왔다.

 

 임대수익과 조금의 매도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소형아파트를 추천해 주었는데 그 아파트를 임장 다녀온 후에 본인의 조사 내용과 예상하는 입찰가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다.

 

 임장보고서를 검토하던 중, 이 경매물건에 함정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 한 번의 미납과 한 번의 불허가 결정이 있었다.

 

 둘째, 미납을 한 전 낙찰자와 불허가를 받은 전 낙찰자가 모두 낙찰 받은 후 불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미납을 한 낙찰자의 불허가는 기각을 한 반면 그 이후에 낙찰 받은 낙찰자의 불허가 신청은 인용을 했다.

 

 셋째, 불허가결정 이후 당해 경매사건 감정평가가격을 감정한 감정평가사로부터 사실조회에 대한 의견 회신서가 제출되었고 그 이후 감정가가 변경되었다. (최초의 감정평가가격은 85백만원이었으나 수정된 감정평가가격은 72백이었다)

 

 시세도 최초 감정평가가격과 동일한 85백 정도 했었다. 전세가는 65백만원이었고, 월세는 보증금 2천만원에 월 40만원이었다.

 

 최초의 낙찰가는 76백만원(미납), 두 번째 낙찰가는 74백만원(불허가)이었으며, 회원님이 입찰하고자 한 가격은 72, 즉 수정된 감정평가가격이었다.

 문제는 회원님이 임장을 하면서 미납 및 불허가 사유가 무엇인지 디테일한 조사를 하지 못한 것이다.

 

 낙찰자가 대금납부기한까지 잔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입찰보증금(부동산중개사를 통한 일반 매매에서는 소유권이전계약시 일반적으로 매매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1-2달 후에 잔금을 지급함과 동시에 소유권이전등기관련 일체의 서류를 넘겨받을 수 있다.)

 (경매에서는 경매물건을 입찰하고자 하는 자가 입찰기일에 최저매각가격의 10%인 입찰보증금을 납부하고 대금납부기한까지 나머지 잔금을 납부해야 소유권을 취득한다.)이 몰수된다.

 

 불허가는 미납과 달리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불허가 신청을 해서 불허가결정을 받으면 입찰보증금을 되돌려 받을 수는 있다.

 

 주의해야할 것은 불허가 결정 이후 재감정이나 감정평가가격이 낮게 변경된 사실이 있었다는 것은 그 만큼 경매물건의 하자, 특히 부동산 자체의 하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보통 미납이나 불허가가 있을 경우, 가장 먼저 권리분석상 인수해야 하는 권리나 인수할 금액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하고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물건 자체의 하자가 무엇인지 반드시 임장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임장을 했는데도 그 사유를 알 수 없었다면 나는 과감히 포기하라고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기 위해서는 어떤 인연의 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수많은 인연 중에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누군가의 배우자가 된다는 것은 그 사람과 특별한인연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십수년 넘게 부동산재테크를 하다 보니 부동산 역시 나와 궁합이 맞는

 

 ‘특별한

 

 물건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무리 공을 들이고 높게 입찰가를 썼다고 해도 패찰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큰 기대 없이 낙찰 받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식으로 입찰가를 썼던 물건이 낙찰되는 경우도 있었다.

 

 시간이 흐른 뒤 수익률을 계산해 보면 공을 들인 물건보다 그렇지 않는 물건의 수익이 더 좋은 경우도 많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인연이 안될 물건은 안되고 될 물건은 되는 것이다.

 

 입찰하고자 하는 물건에 하자 가능성이 있었는데 임장 후에도 그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면 본인의 열정이 부족했거나 경험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그 물건과 인연이 될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선순위 임차인이 진정한 임차인일지 가장 임차인일지를 두고 많이 고민한 적이 있었다.

 진정한 임차인이 아니라면 낙찰자가 임차보증금을 인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장 임차인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장을 했었다.

 

 그런데 같은 장소를 세번 가고 여러 이해관계인들과 인터뷰를 해도 가장 임차인이라는 확증을 얻지 못했다.

 거의 포기할 때 쯤 경매물건의 채권자를 통해 임차인은 소유자의 친구이며 채권자의 회사 후배이고 현재는 울산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물건과 인연이 될 수 있는 끈을 찾은 것이다.

 

 회원님의 물건 역시 임장을 통해 하자 여부를 알 수 없다면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이고 그 리스크가 무엇인지 확인이 되지 않은 채 입찰하는 것은 불구덩이에 기름을 끼얹고 들어가는 것과 같다.

 

 따라서 무리하게 입찰을 하는 것보다 다른 물건을 공략하는 것이 재테크로 보았을 때는 바람직한 태도이다.

 

 이 물건은 불허가 이후 감정가격이 수정되었고 이미 미납된 전례가 있어 입찰가를 산정하기 전에 사실조회에 대한 의견회신서를 제출한 감정평가사사무소를 방문해 감정가격이 재평가 된 사실에 대한 확인을 한 이후에 입찰가를 산정하라고 피드백을 해 드렸다.

 

 감정평가사를 만나 그와 대화를 하면서 경매가 개시되고 최초 감정평가를 한 이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정확하지는 않지만 부부싸움 이후 방화로 추정된다고 하였다)로 안방과 거실이 일부 소실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인테리어 업자를 통해 수리 및 복구 비용 견적이 2000만원 정도 나올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최소 55백만원 미만으로 입찰을 해야 경매의 메리트가 있는 물건이었다.

 만약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입찰을 했다면 화재로 인한 재감정이 된 상황에서 같은 이유로 불허가결정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임차보증금 720만원을 몰수당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회원님은 2회 유찰 후에 4명이 경합해서 51백만원에 낙찰 받았다.

 취득세, 법무사비, 수리비 및 싱크대, 도배, 장판, 화장실 등 모두 24백만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한순간의 실수로 760만원을 잃을 뻔 했던 것을.

 

 ‘추가 임장

 

 으로 현재 상황을 확인하고 시세에 비해 1500만원 정도(올수리를 한 물건이라 9천만원까지도 거래가 된다고 했다. 현재 이 지역은 1-2년 전부터 가격 상승을 해서 매매가는 11천만원정도 한다.)저렴하게 낙찰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경매재테크는 정보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경매정보지를 통해 임장에서 어떤 사실을 확인할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임장을 한 이후 스스로 정리를 하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놓쳤는지 냉철하게 판단하고 미진한 부분을 다시 추가 임장을 통해 채워나간다면 투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해서 수익률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이와 비슷한 물건에 대해 임장보고서를 받은 적이 있다. 그 회원님도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해 본다.

 

                고수이름 |세상에 이런집이 /전원주택카페

 

 

◐ 오래 전에 포스트 한 것을 올리는 것은 그동안 관심이 없다가 최근에 카페 문도 닫았고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동안 끝을 모르고 오르던 부동산이 조정을 받을 때가 되었다는 생각 때문이다. 

 

 집이 없는 사람이 집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1. 땅을 산다(대지)  ~ 집을 짓는다(회사, 개인, 업자, 본인이 지을 수 있음)

 

  또순이가 집을 지어야 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땅을 토지공사를 통하여 할부로 샀고 건축을 하려고 보니까 건축비가 천차 만별이었다.

 

 우선 건축회사를 통하면 평당 300~400만원,

 개인 건축하는 이에게 맡기면 좀 더 저렴하게 짓지만 위험하다. 건축비 받고 집을 안지어주면 땅을 빼앗긴다.(주변에서 여러 경우를 목격 ~ 땅을 담보로 대출해준 돈을 들고 업자가 튀는 것이다).

 큰 회사는 아니지만 본인 소유의 건축회사와 사람들을 데리고 있는 경우에는 그보다는 안심이지만 결코 평당건축비를 싸게 받지는 않는다. 

 

 새로 집을 짓는데 마다 들려서 건축하는 이들에게 물어본 결과 건축비가 20년전 당시 평당 150만원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100평짜리 건물 한채를 지으면 거의 일억에서 2억이 남는다는 소리.

 

 그 정도면 직접 지어볼만한 이유가 된다. 

 

 교회 건축을 지켜본 결과 직접 지어도 될 것 같았다.

 20년 전에는 건축하는데 반드시 건축자격을 갖춘 건축업자가 시공해야 한다는 조항이 없을 때였다. 

 

 지금은 건축이 좀더 까다로워진 것 같다. 인건비도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그대신 건축자재는 그때보다 훨씬 좋으면서 가격은 싸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건축자재가 다양하지 못하다.

 

 특히 건축 외관을 감싸는 자재로 값이 싸면서 보온이 잘되고 견고하고 잘 변하지 않으면서 가벼운데다 방염이나 방충 그리고 태풍에도 튼튼한 외관 자재 개발을 잘하면 대박날 수도 있다.(수입자재로 쓰는 경우가 많다.)

 

  지금이라고 건축을 못할 건 없다.

  알아보고 배우고 도전하면 된다.

 

 2. 경매로 낙찰 받는 것이다.

 

 오래 동안 관심갖고 공부하다가 포기 하였다.

 이유는 절박하지도, 또 꼭해야할 이유도 없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남의 마음이 아픈 것을 이용한다는 개인적인 생각 때문이다.

 

 경매 물건이 나온 것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다들 사연이 있는 물건이다.

 제값 치르고 떳떳하게 소유해도 될 것을 ~ 이건 물론 나의 편견일 수도 있다.

 

 부동산은 타이밍이다.

 타이밍은 나 개인의 타이밍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부동산의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 타이밍을 맞춘다면 굳이 경매를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내가 살던 22평 서민 아파트 5층에 살던 가족이 20년전 한겨울에 부자들이나 다니는 스키를 타러 다니고 해외 여행하면서 여기 저기 돈을 빌려 과소비를 하더니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

 

 물론 수입이 없으면서 과소비를 했던 그집의 어른들이 문제였지만 어느 추운 겨울날 그집 아들이 꾀죄죄하고 옷도 얇게 입고 몇몇일 못먹어서 바짝 마른듯한 껑충한 키로 행복하게 살았던 그 서민 아파트 22평 집을 찾아 왔는데 경매 쪽지가 붙어있는 그집 대문 앞에 한참 서있다가 집안에도 못들어가보고 돌아서는 모습을 보았다. 

 

 아마도 경매를 해보겠다고 생각했던 마음을 접은 것이 그때 였었던 거 같다. 

 

 사실 카페를 연 것도 청소년들한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였는데 하루는 늘 들리는 중학생 언니야가 아빠랑 오더니 꾀죄죄한 초등학교 저학년 남매를 데리고 들어왔다.

 언니야 아빠가 음료수를 시켜 주고 갔는데 초등학생 남매는 불안한 얼굴로 카페에 앉아 있지 못하고 카페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골목 끝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분명히 시골에 사는 친척 동생이라고 하였는데 언니야 아빠가 전화 하는 소리를 듣고 사태를 파악했다.

 

 이쁜 언니야네는 근처 이층에서 식당을 하고 있었는데 식당이 잘되는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계속 식당을 운영하면서 불편 없이 사는듯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실은 아빠가 고리대금업을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데리고 온 애들은 시골 친척집 애들이 아니고 돈 받아야 할 집의 아이들이었던 것이다.

 

 마음이 불편해졌다.

 

 그후로 매일 들리는 그 이쁜 언니야 보는 것도 불편해졌고 꾀죄죄한 남매가 학교 근처 골목에서 불안한 얼굴빛으로 서성이는 것을 보는 것도 불편하였다.

 

 카페를 오픈했지만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진정으로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도움을 준다고 해도 상처를 치유해주는게 아니라 그냥 상처위에 대일 밴드처럼 작은 반창고를 대는 정도의 역할밖에 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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