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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6

가을 정취 ~ 5개 1. 가을은 우리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느티나무로 부터 시작됐다. 백다방에서 커피 한잔을 사가지고 지나가고 있는데 문득 눈을 들어 보니까 나무에 단풍잎이 매달려 있었다. 2. 태화강 국립 공원에 정원 박람회가 열렸다. 노오란 국화꽃으로, 국화 아치로 가을이 주렁 주렁 ~ 그 가운데서 그림 그리는 아는 분의 그림을 발견하고 그분의 마음을 살짝 엿본듯. 3. 장안사 함월산을 고등학교 때 반 친구들하고 대전에 있는 대둔산에 다녀 온뒤로 제대로 된 등산은 처음인 것 같다. 혼자였으면 절대로 안갔을 산행. 철희님 감사 감사 감사요. . 산아래는 단풍이 절정 ~ 절정(단풍은 아름답지만 나무가 겨울을 보내기 위한 아픔이라고 한다.) 4. 태화 강변의 갈대밭은 가을이면 최고의 장관. 근처 도로를 몇번 지나다녔었지만 갈.. 2021. 12. 5.
가을을 찾아서. 가을을 만나러 간다. 은퇴해서 할 수 있는 좋은 일이다. 아파트 주차장 한 옆에는 초쵀해진 느티나무가 초연한 얼굴로 의연히 서서 종종 거리며 지나 다니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 단풍으로 물든 벚꽃 잎새가 잊을만 하면 한오라기씩 바람에 펄럭펄럭. 가을을 만나러 간다. 알록 달록한 산 자락 ~ 기웃 기웃 가을 고추 잠자리 ~ 머뭇 머뭇. 숲 내음 속에 파묻혀 들려오는 새소리 ~ 덤. 산속 밥집의 청국장 냄새가 유난히 구수하다. 이래 저래 숨을 들이 마시다. ~ 훅훅. 가을을 만나러 간다. 도시의 바쁨에 찌들고 찌들다가 물소리를 찾아간 적이 있었다. 40대 초 였나? 물소리 위에 놓여진 대나무 들마루에서 곤히 잠들었다. 말끔하게 사라져 버렸던 일상의 피로. ~ 경이로운 황홀감. 일어나서 다시 달렸었더랬다.. 2021. 10. 9.
21 가을 날씨 [날씨]전국 곳곳 ‘가을비’…평년보다 기온 높아 출처 : 서울=뉴시스( 2021-10-07) 목요일인 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며 “새벽부터 낮 사이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북부에 가끔 비가 오겠고, 경북북부는 오후 한때 곳에 따라 비가 오겠다” 고 예보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인천과 경기서해안, 충남북부서해안은 10~40㎜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과 경기서해안을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권, 서해5도는 5~20㎜ 강수량이 전망된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울릉도.. 2021. 10. 8.
가을 이야기 2020 모르는 분들인데 허락받고 촬영하였다.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꼬리를 길게 끄을며 겨울의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가을을 가을답게 보내지 못한 것 같다. 그렇다고 전혀 가을을 느끼지 못한 건 아닌데 계절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커피 한잔을 제대로 다 못마시고 찔끔 거리다 버리고 또 새 커피를 받아서 찔끔거린 느낌이다. 지인들을 만나서 낙엽을 밟으며 낙엽소리에 취했다. 제대로 된 가을을 만나고 싶어서 사람들과 공원을 가기도 하고 전원으로 나가기도 했지만 가을은 그 얼굴을 보여 주지 않았다. 무엇에 정신이 팔렸는지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겨울 초입이 되었다. 두꺼운 겨울 바지와 겨울 옷을 꺼내 입는다. 그동안 찔끔거리며 만난 가을이라도 적어봐야겠다. 가을이 가을이 되지 못한 이유는 201..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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