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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12

부부탐구생활 ~ 동화 이야기를 넘어서 부부 탐구생활을 적는 이유는 jinnssam의 형제자매 때문에 시작했다. 우리 5섯 형제는 모두 제때에 다들 결혼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제대로 잘 지내고 있는 사람은 jinnssam과 쫑숙이 뿐이다. 셋째인 쫑숙이는 대학 다닐때 캠퍼스 커플로 만나서 9년 만에 결혼하여 아직까지 잘 지내고 있다. 잘지내고 있다는 수준은 부부로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 바로 밑에 또돌이는 별거 중이고 이혼 소송을 당하고 있다. 또돌이는 이혼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지난번 만났을 때 물어 보았다. "올캐하고 애들은 잘 지내고 있어?" "몰라" "하나도 몰라?" "전혀 몰라." 넷째는 하늘의 별이 되었고 막내는 이혼해서 다른 사람하고 살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된 이유는.. 2023. 6. 4.
스물세살의 수채화 13. 지소장의 떠남 가뭄을 달래는 오랜만의 단비로 이 작은 산골도 무척이나 바빠졌다. 모심으랴 물 대랴 농사일들이 태산이다. 사무실로 면사무소의 한서기가 면장님이 안양과 곽양 언니를 부른다고 데리러 왔다가 아직 출근하지 않은 것을 보고 영숙이랑 면사무소 이야기를 하다가 갔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영숙이랑 초등학교 동창인 김기남이 여기 청성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다가 군대를 갔다는 것이다.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이 동네 아가씨랑 사귀다가 군대를 갔는데 이번에 그 아가씨가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 기남이가 여기 면사무소에 근무를 했었구나. 아들을 낳았구나. ~ 기남이는 옥천군 군서 초등학교 5학년 때 같은 반 반장이었다. 그 애가 아파 3월 한 달 내내 학교에 안 나와서 우리 반 아이들이.. 2022. 8. 21.
진샘의 결혼 생활 ~ 최고야. 신혼 시절. 신혼 사진을 볼 때마다 말했었다. "와우 ~ 정말 잘 생겼네? 이렇게 잘 생긴 사람이 누구야?" "잘생기기는 했지." 말할 때 마다 좋아하는게 느껴져서 가끔씩 말해 주었다. 그렇게 말할 때마다 좋아하면서 영숙이에 대한 표현은 반대로 말했다. "못생겼어." 그러면서 신체에 대한 단점도 말했다. 텔레비젼 보면서 "와우 ~ 저 여자 가슴 크네." "나도 무대에 올라가서 흔들면 저렇게 보일걸?" "가슴이 작아서 안돼." "가슴 대신 궁딩이 흔들면 되지." 한번씩 가슴이 작다고 말하길레 어느 날 정색을 하고 반박을 했다. "자꾸 단점만 들춰서 말할래요?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 했는데 듣기 좋은 소리도 아닌데 왜 자꾸 말해요? 나도 자기 단점을 자꾸 말하면 좋겠어?" 그 다음부터는 그런 말은 안.. 2021. 6. 6.
진샘의 결혼생활과 시몬느 드 보봐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다. 때로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건 느낌일 뿐, 분명 사랑만 하기에도 모자라는 시간들이다. 미워하는 대신 사랑만 가득 담아도 모자라는 시간을 사랑 이외의 것으로 낭비하는 시간이 아까운 것이다. 그런데도 미워한다. 그게 인간이다. 생각해보면 그 집에 아이들도 2명 있었다. 아이들이 안 보였던 것을 보면 작은 방에 들어 가서 나오지 말라고 하였나보다. 그 아이들이 그 소리들을 안들었을까?. 그렇게 어른 6명이 모여서 세상이 끝난 것 처럼 5시간 ~6시간을 자신들이 최고인 것처럼 온갖 욕을 하면서 퍼부었어도 그분들은 지금 세상에 안계신다. 시이모는 바람이 나서 살고 있던 이모부랑 이혼하고 다른 남자랑 울릉도에가서 살고 계신다는 소리를 20년 전 쯤에 들었다. 시외숙모는 시댁에..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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