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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솔밭3

이스트앵글 여름 내내 정자를 지나면 나오는 관성솔밭 바닷가를 찾았다. 주말에는 점심을 먹고 나서 바닷가에 차를 세워놓고 차문을 활짝 열어 놓고 낮잠을 잤다.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서 살살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면서 잠에 빠져 들고는 하였다. 평일에 못잔 잠을 한꺼번에 해갈하듯 행복한 잠을 자고는 하였다. 때때로 차박도 하였다. 보통은 잘 자고 일어나서 바닷가를 한바퀴 돌고 저녁을 해결하고 늦게 집으로 갈 때가 많았다. 날이 추워지면서 차속에서 잠 자는게 힘들어졌다. 바닷가를 걷는 것도 쉽지 않았다. 맨발 열풍에 추운데도 맨발로 바닷가를 걷는 사람도 있었지만 보는 것만 해도 발이 시리고 마음도 시리다. 이렇게 바람이 불고 추운데 바람 속을 걷는다는게 생각만해도 으시시 추워서 카페를 다니기 시작하였.. 2023. 12. 10.
관성솔밭 해수욕장과 1박 2일 씻어간 포도를 냠냠. 양이 많았는지 다 못먹었다. 쉬야 가자. 싫어. 쉬야 가자아. 싫어. 혼자 가야겠네. 신발 벗고 맨발로 가야지. 발 더러워지는데 들어오지마. 들 ~ 어 ~ 오 ~ 지 ~ 말 ~ 라 ~ 고 ~ 라 ? 지금 들어오지 말라고 한겨? 저기 냇물 내려오는데서 씻고 오면 되잖여. 어제도 저기서 씻고 왔는디? 해수욕장 모래를 맨발로 밟으면서 천천히 걸었다. 한여름의 모래는 달구어져서 따끈따끈하다. 때로는 너무 뜨거워서 걷기가 힘든데 가을볕이 아무래도 덜 뜨거운지 딱 기분좋을 정도로 부드럽게 발밑에 밟힌다. 파도를 피하는데도 밀려오는 파도에 짧지도 길지도 않은 어중간한 길이의 바지 밑단이 젖는다. 천천히 ~ 아주 천천히 ~ 바닷가를 따라서 화장실을 다녀왔다. .. 2023. 9. 11.
관성솔밭 해수욕장 주변 맛집 울산에 바다가 없었다면 이 메마른 산업도시에 적응할 수 있었을까?. jinnssam이 졸업한 학교가 대전 시내에 있었기 때문에 점심도 시내에서 먹었고 학교가 끝나고 누구를 만나거나 아니거나 시내를 통과하면서 다녔었다. 집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시내로 나간다는 의미. 시내에서 놀다가 시외로 간다고 하면 동학사로 가는게 고작이었다. 충분히 시내에서 놀았었던 기억이 있었던 jinnssam이 처음 울산에 왔을 때 갈 시내가 없다는게 너무 이상했다. 옥교동에 나가도 갈 곳이 마땅치 않았고 공업탑은 말할 것도 없었다. 시간이 날때마다 찾았던 곳은 바다였다. 방어진은 버스만 타면 언제든지 갈 수 있었고 넓어서 매번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었다. 바다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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