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난로와 침묵1 스물세살의 수채화 21. 난로와 침묵 새벽에 버스를 타고 청산에 도착하였다. 버스 정류장에 내려 거울을 보니 안색이 참 나빴다. 기분이 좋지 않아 소음 밖으로 나와서 길가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관광버스를 잡아 탔다. 청성으로 들어가는데 저만큼 앞에서 누군가가 뒤돌아 보고 있었다. 한참을 쳐다보니까 지소장님 같았다. 고개를 돌리길래 잘못 봤나 보다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으려니 다시 돌아다본다. 그때서야 지소장님 임을 확인하고 인사를 하였다. 가족계획실에 용인 아저씨가 전에 쓰던 난로를 손질하여 설치하였다. "진료실에도 난로를 놓아야겠어요." "전에는 안 놓고 가족계획실 난로를 같이 썼어요." "추워서 진료를 어떻게 합니까?" "난로도 없는데요? 사 와야 해요." "우선 내 돈으로 사고 나중에 보건소에 이야기하죠 .. 2022. 8. 2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