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대청댐3

부소담악에서(추소정) 애고지고 찾아온 절경에 대한 실망 인터넷과 티비에서 떠들썩했던 경치에 대한 멍멍한 답답함이 가슴에 메인다. 마치 꿈꾸던 첫사랑을 만났는데 꿈속에 그리던 풋풋한 첫사랑 대신 세월의 풍파에 시달리고 초라해진 볼품없는 모습을 만나서 차라리 안만났더라면 하는 그런 아쉬움 같은거 ~ 그건 마치 정지용의 향수 같았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 2023. 9. 8.
부소담악( 추소정) 아점을 먹고 팬션에서 나왔다. 팬션에서 나와서 첫날 길을 헤맬때 보았던 이쁜 이층집 카페로 가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처음 그 집을 발견했을 때 와아 이쁘다. 저집인가봐. 하면서 좋아했는데 보니까 카페였다. 차를 입구에 대고 카페 뒷쪽으로 들어가는데 이쁜 들꽃이 천지~ 천지~ 천지네. 하나님은 어쩌면 이렇게 이쁜 꽃들을 만들었을까나. 청명한 가을 하늘 빛 아래 밝은 햇볕에 반짝 반짝 반짝 '어머 이뻐라. ~ ' 절로 감탄이 나와서 사진을 마구 마구 배가 고프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아구 아구 ~ 드라이한 도시 생활에 지쳐서 이쁜 야생화를 보면 사진을 마구 마구 ~ '으그 이뽀라.' 밝고 환한 카페는 몇시간이고 앉아 있어도 좋을만큼 공기도 좋고 꽃도 좋고 활짝 열린 창문도 좋고 .. 2023. 9. 7.
지각쟁이의 부지런 나들이 연말도 되었고 대전 엄마한테 한달에 한번이라하고 두달에 한번 정도 가게된다. 그것도 2달을 다 채워서 가게 마련. 여름 방학 때 무주 동창회 가는 철희 따라서 영동에 들렸다 대전에 갔는데 부담이 없으니 좋았다. 지난 달에 생필품을 모두 사서 필요한 건 없다지만 JINNSSAM도 심심하고 겸사겸사 엄마한테 간다. 쫑숙이한테 연락하고 알람시계를 7시에 맞춰서 일어났더니 졸렸다. 한 20분 더 자려고 알람을 맞추고 누웠다가 그새 잠이 달아나 버려서 벌떡 일어나 양치하고 옷입고 가방싸고 ~ ~ ~ 5004번이 7시 20분에 남창에서 출발하니 7시 40분에 맞춰서 버스 정류장으로 가면 되겠다는 생각해서 재활용을 들고 30분에 집에서 나섰다. 바지런하게 재활용을 던져 넣고 40분이 되기 전에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 2022. 12. 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