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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교회2

도시와 나무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인간이 사라진 지구가 1억년이 지난다면? 나무가 지구를 뒤덮을 것이라고 하였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카페를 그만둔 이후 외출도 못하고 집안에 있으면서 다육이를 키우기 시작하였다. 베란다에서 다육이를 키우는 게 진짜 신기하였다. jinnssam은 식물을 키우면 언제나 제대로 못돌봐서 죽었다. 정말 제대로 키웠던 적이 없다. 아주 오래전에 누군가 아파트 화단에 꽃나무가 죽었다고 생각했는지 비쩍 마른 막대기가 꽂힌 화분을 버렸다. 집에 들고 와서 베란다에 놔두었더니 봄이 되니까 이쁜 연산홍 꽃이 막대기 하나 가득 피어났다. 정말 신기했다. 기쁜 마음으로 물을 주고는 했는데 철희가 살림하는 남자로 살던 때라서 주부우울증 올 것 같다고 강아지를 사자고 하였다. 강아지를 정말 싫어하였지만 어쩔.. 2023. 4. 15.
도자기 공방과 모루 식당 도자기 배우러 가는 날이다.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여 창문을 열다 보니 고양이 보리만 눈에 보이고 호두가 안보인다. 도자기 공방의 열쇠를 챙긴다고 왔다 갔다하면서 문을 열어 놓아서 호두가 나갔나? 깜짝 놀랐다. "호두, 호두, 호두" 이름을 불렀는데도 대답이 없고 호두 집을 들여다봐도 보이지 않고 뒷뜰을 내다보니 보이지 않고 어쩌나? 별이샘한테 전화를 해야하나? 이리 저리 돌아 다니면서 찾다가 전화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면서 기척도 없는 호두를 찾다가 테이블 아래를 들여다 보니 호동그란 노오란 눈을 치켜 뜨고 고개를 꼿꼿이 세운 호두가 옆으로 누운 자세로 바라보고 있었다. ㅎ ㅎ ㅎ 여기 있었군. 별이 샘이랑 다육이와 화분에 심긴 식물들과 물에 둥둥 떠 있는 수생식물들을 들여다보며 이런 이야기 저런..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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