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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2

한양상경기 ~ 21년 5월 25일 오랫만에 지하철을 탄다. 지하철 벽에 글이 다 바뀌어 있다. 지난번에 볼 때에는 글이 끼워져 있지 않았었다. 지하철에 처음 들어 섰을 때에는 영숙이 포함 3사람이 있었다. 방금 지하철이 지나가면서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을 다 훝어 싣고 떠났기 때문이다. 벽에 붙어 있는 글을 읽는 동안 사람들이 들어와서 지하철 문이 열리는 곳마다 2줄로 줄이 생기기 시작한다. 줄에 서있지 않은 사람들은 영숙이처럼 벤치에 앉아 폰으로 무언가를 써서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에게 보내고 있다. 보이지 않는 전파는 어딘가로 정해진 룰을 따라 보내지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지하철이 한산하게 느껴질 정도로 사람들이 적었었는데 이제는 모든 일상생활들 이 제자리를 찾아 간다는 생각이 든다. 지하철을 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운데로 파고 .. 2021. 5. 26.
원룸 이야기 - 누수 친정 엄마를 만나서 동생들과 옥천군 마암리 상정말을 다녀오고 그길로 양산군 누교리 큰집까지 다녀왔다. 양산면 누교리를 나오면서 심천에 있는 올갱이 국 집에 가서 저녁으로 올갱이 국을 먹었다. 저녁까지 잘 먹고 너무 피곤해서 엄마의 시장보기는 내일 보기로 하고 친정에서 하루저녁 자기로 하였다. 처음 결혼했을 때에는 친정이 있는 대전에만 와도 눈물이 핑돌고는 했었다. 그건 마치 엄마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 대전이네.' 전화를 자주 하고 싶었을 때에는 전화가 없어서 그 후에는 바빠서 이래저래 전화는 자주 못했었다. 이즈음에는 시간도 있고 전화도 있는데 떨어져 지낸지가 40년이 다 되가니 또 전화가 안된다. 전화도 자주 만나야 할말이 있는 것이다. 친정 엄마를 만나러 와도 친정 엄마가 물건을 모으고..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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