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미역국3

손바뀜 정자에 ** 횟집을 지난 몇년동안 한달에 1 ~2번은 다녔던 것 같다. 지인도 데리고 갔지만 먼곳에서 손님이 오면 들리는 맛집이었다.  관성 솔밭 가까이에 있는 뚱보횟집을 다녔는데 뚱보횟집이 팔려서 카페가 되고 나서는 골목횟집을 다녔는데 주인이 바뀌었는지 하루는 휴일 오후 늦게 갔었는데 가게에 일하는 아줌마들이 4 ~ 5명이 모여 무엇때문인지 전부 입들이 부어 터져서 손님들한테 찬바람이 쌩쌩 불도록 짜증을 감추고 접대하더니 자기들끼리 모여서서 뭔가를 구시렁 거리고 있었다. 그모습을 보니 그렇지 않아도 시끄러워서 다른 곳으로 갔으면 싶었는데 회를 먹는데 편한 마음이 되지 않았다.  "이제 우리 여기 고만오자." 그말을 듣고 남편이 근처에 있는 횟집에 항상 사람이 많은데 한번 가보자고 하였다.  그렇게 **.. 2024. 5. 7.
허기를 체워주는 음식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면 해가 길어져서 그런지 아니면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하루 세끼 식사를 제때 제때해도 허기를 느낀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허기라는 놈. 허기를 떼어내기 위해 고기도 삶아 먹어 보고 곰국도 끓여 먹고 봄이면 준비하는 미숫가루도 타먹고 해도 허기를 체우기가 쉽지 않았다. 왜 그럴까? 단지 먹는 것으로만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마음이 허한 것을 먹는 것으로 해갈이 될까?. 원래 속이 튼튼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잘 달래어서 봄을 넘어갔고 여름에 들어서면서 커피도 마시고 아주 매운 것만 빼고는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 고기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먹으러 가던지 집에서 먹었고 곰국도 잔뜩 끓여서 한솥은 해치운 것 같다. 그런데도 허기때문에 .. 2023. 10. 7.
관성솔밭 해수욕장 주변 맛집 울산에 바다가 없었다면 이 메마른 산업도시에 적응할 수 있었을까?. jinnssam이 졸업한 학교가 대전 시내에 있었기 때문에 점심도 시내에서 먹었고 학교가 끝나고 누구를 만나거나 아니거나 시내를 통과하면서 다녔었다. 집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시내로 나간다는 의미. 시내에서 놀다가 시외로 간다고 하면 동학사로 가는게 고작이었다. 충분히 시내에서 놀았었던 기억이 있었던 jinnssam이 처음 울산에 왔을 때 갈 시내가 없다는게 너무 이상했다. 옥교동에 나가도 갈 곳이 마땅치 않았고 공업탑은 말할 것도 없었다. 시간이 날때마다 찾았던 곳은 바다였다. 방어진은 버스만 타면 언제든지 갈 수 있었고 넓어서 매번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었다. 바다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2023. 8. 27.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