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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터널3

꽃비 ~ 열여덟살꽃비 무거천에 벚꽃 터널 이었던 꽃들이 바람 결에 흩날리면서 꽃 비를 내리고 있다. 꽃비 속에서 벤치에 앉아 영숙이의 꽃비 같던 시절을 떠올린 다. 사람은 백년이나 살 까 말까 하면서 마치 천년을 살 것 처럼 산다. 천년을 살것처럼 살면서도 꽃비처럼 아름답던 젊은날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영숙이가 고등학교 때 보았던 소년하고 아는 교장 샘하고 무 척이나 닮았다. 아는 소년이 아니고 보았던 소년이다. 영숙이는 그애랑 한 번도 말을 해본 적이 없다. 1. 여고 2학년 때 보영 이와 경민이랑 어울 렸었다. 먼저 경민이가 같은 반이어서 반1등 한덕 분에 2등을 했던 경민 이와 친해졌다. 경민이 아버지가 초 등학교 교감 샘으로 장학사를 하던 보경 이 아버지와 같은 학 교에 근무했던 인연 으로 둘이 친했기 때 문에 자연.. 2022. 4. 12.
벚꽃 터널, 밀면 그리고 ......2 이제 막 피어난 벚꽃이 정말 아름답다. 무거천 입구에는 밀면집이 있다. 겨우내 문을 닫았다가도 벚꽃이 필 무렵이면 문을 연다. 자연스레 점심을 밀면집에서 먹고 벚꽃 구경을 하던지 아니면 벚꽃 구경을 하고 밀면을 먹으러 간다. 가볍게 점심으로 밀면을 ~ 해마다 연례 행사처럼 하다보니 이제는 밀면 먹고 벚꽃 구경을 하는지 벚꽃 구경을 하고 밀면을 먹는지 전통이 되려고 한다. 영숙이도 밀면을 좋아해서 이 밀면집을 자주 찾는 편이다. 혼자서도, 둘이서도, 여럿이어도 즐겨 먹는데 가격도 6000원 ~ 신정동 복개천의 동래 밀면 8000원보다 저렴 하다. 무거천 입구에는 밀면집이 있다. 벚꽃 터널이 시작되는 입구 쪽에 밀면집이 있다. 기쁜 얼굴의 영이 엄마가 들어온다. "10일만에 얼굴 보내요." "그동안 몸살 났.. 2022. 4. 10.
벚꽃 터널, 밀면 그리고 ...... 1 벚꽃과 클래식이 어울리다. '아, 이제 정말 봄 이로구나.' 몇일 동안 연락이 없던 영이 엄마한테 연락이 왔다. '앗싸 ~ ' 홀로 선 버드나무를 브런치에 올리려고 '그대로 올릴까? 아니면 이리 저리 손을 볼까?' 기본적으로 그대로 올리면서 조금 색깔을 덧칠하고 액서사리를 끼워 넣기로 하였다. 이리저리 조물닥 거리는 사이에 벌써 시간이 다 되었다. 늦을까봐 갤러리 갈 복장으로 오랫만에 이쁜 옷, 이쁜 가방으로 부지런히 챙겨 입고 ~ '뭐 잊은거 없나? 핸드폰은 챙겼나? 맨날 까먹는 필수품 마스크는 어디있지?' 마스크 찾아 주머니를 뒤적이며 대문을 닫는다. '황토 침대 전깃불은 껐나? 가스렌지를 썼었나? 잠갔나?' 이런 저런 생각에 에레베이터를 두고 걸어내려 간다. 요 몇일 사이에 눈이 더 건조해졌는지, .. 202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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