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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3

City life of Jinnssam City life of Jinnssam 1. 여샘들 분파 어떤 조직이든지 오래된 조직은 구성원들이 개인의 세력을 형성하기 마련이다. 좋은 뜻일지 나쁜 뜻일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쩔 수 없는 속성인 것 같다. 당시 사립학교 한 곳에서 오래 근무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친한 사람과 덜 친한 사람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여선생님들이 전체 70여명의 선생님들 중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니까 그 절반의 여선생님들이 연세가 많으신 선생님을 필두로 두부류로 나뉘었다. 가정과의 호선생님은 천안에서 오신 객지파였고 영어과의 조 선생님은 주로 울산에서 성장하신 분들로 울산파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반드시 그렇지는 않았던 것이 아무래도 친한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자신의 성향을 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호선생님을 따르.. 2022. 10. 23.
City life of Jinnssam 1. 정선생 후일담. Jinnssam은 정선생이 당한 거를 생각하면 가슴 한쪽에 날카로운 아픔이 서늘하게 스쳐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고는 하였다. Jinnssam일은 아니었지만 객지 생활을 했었고, 같은 시기에 발령받은 초임 발령자로서 다른 사람들은 가십처럼, 재미있는 동화책이나 소설 줄거리들을 이야기하듯이 말했지만 영숙이는 가만히 듣고 있는 것만 해도 힘이 들었다. 들을 때도 무심코 듣는 것처럼 표정 관리를 해야 했고 누구 한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를 할 수도 없었다. 객지 생활은 여전히 외로운 생활이었고 말할 상대나 상의할 상대가 없다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 "그래." "객지 생활은 힘든 거야." "객지 생활이 힘든 거지." 정선생은 몸이 추스러진 다음 온산에 있는 고등학교에 잠깐 근무하다가 사우디로 .. 2022. 9. 30.
가자미 STORY 처음 울산에 왔을 때, 학교식당의 밥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닐 때 였다. 공립 임용 순위고사에 합격 하였는데 빨리 발령이 나지 않아 결국 기다리는 동안 사립행을 택하였다 그 한번의 선택이 영숙이의 평생을 바꾸어 놓은 것. 그때는 교직원들을 위한 작은 식당이 학교안에 있었는데 사립이었기에 가능 했었다. 식당 아주머니는 음식 솜씨가 좋았다. 여러가지 반찬이 다 맛있었지만 밥 먹을 때마다 한마리씩 튀겨서 내어주는 가자미가 특히 맛 있었다. 충청도 대전 출신이기도 했지만 친정 엄마는 생선 요리를 거의 해주신 적이 없었다. 객지생활이 쉽지 않은 어린나이였음에도 식당에서 만큼은 행복했다. 그때는 이름도 모르는 손바닥 만한 생선 튀김이 약간 꼬들꼬들 마른게 갓 튀겨진 생선은 비린..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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