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살아있음에 대한 책임1 스물세살의 수채화 7. 사랑의 주제가 " 유아 비누가 한 달에 한 상자씩이나 쓰이는데? " " 기저귀를 유아 비누로 빠니까 그런가 본데 신생아의 피부는 약하거든 그래서 유아 비누를 안 쓸 수도 없고. " 영숙이는 선생님의 얼굴을 힐끗 올려다보았다. 윤선생님은 집 생각을, 새로 태어난 아가야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가 여기 내려 온다니까 따라 내려온다는 걸 말렸었지. 여동생이 만삭이 된 몸으로 시골 집으로 내려오다가 택시 안에서 몸을 틀기 시작하여 시골집에 도착하자마자 애를 낳았거든. 칠칠치 못하게. 곧 아기 낳을 사람이 버스 타고 흔들려서 잘못하면 버스 안에서 아기 낳기 십상이거든. 우리 아기가 태어난 지 벌써 세 달이나 됐군. " 그 순간, 윤선생님은 아가야 아빠였다. 아가야 아빠. 영숙이와는 상관없는 이방인. 먼 존.. 2022. 8. 1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