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여의도2

여의도 한강성심병원 4 내과 -> 응급실 -> 외과 -> 수술실. 마지막 실습은 수술실이었다. 초록색 수술복을 입은 간호사들과 의사 선생님들이 손을 씻고 수술을 준비하고 실습생들은 옆에서 바라보기만 하는데도 수술실은 긴장감이 느껴졌다. 얼마전에 수술실 갈일이 있어서 갔었는데 옛날의 수술실은 지금하고 비교해보면 모든 것이 수동시스템? 44년이 지난 지금은 기억나는게 그리 많지 않지만 떠오르는 것들을 몇가지 적어 본다면 먼저 복막염 환자였는데 배가 아파도 병원에 가는건 병원비 때문에 무서웠던 때여서 동네 한약방에 가서 약 몇첩을 짓고 복용하였다.(예전에는 한의원이 아닌 한약방이나 한약재료 건재상에서도 약을 지어 주던 때도 있었다) . 한약에 진통성분이 들어 있었는지 아니면 환자가 참았는지 맹장염이 터져서 복막염이 되었고 아픈데도 .. 2020. 11. 21.
여의도 한강성심병원 3. 우리 방에는 6명의 아이들이 함께 썼는데 정말 개성이 제각각인 아이들이었다. 그중에 제일 모범생은 임태숙. 태숙이는 얼굴도 도회적으로 생겨서 세련되고 예뻤지만 손도 빨라서 일도 잘하고 깔끔하고 말도 없는 여자여자한 아이. 웃을 땐 눈만 웃는 아이였던 태숙이랑 친해지고 싶었지만 벌써 친한 아이들이 있어서 한번씩 이야기만 나누었지 친해지지는 못했다. 뭐라고 떠드는 아이가 아니여서 잘 몰랐는데 태숙이는 얼마나 일을 잘하고 인정을 받았는지 간호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에 픽업 되었다. 물론 또순이는 병원에 간호사로 갈 생각이 없어서 아예 처음부터 관심도 갖지 않았지만 임태숙은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아이였다. . 졸업하고 3년인가 후에 중앙일간지에 여의도 한강성심병원 의료진이 아프리카에 .. 2020. 11. 2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