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외로음1 스물세살의 수채화 13. 지소장의 떠남 가뭄을 달래는 오랜만의 단비로 이 작은 산골도 무척이나 바빠졌다. 모심으랴 물 대랴 농사일들이 태산이다. 사무실로 면사무소의 한서기가 면장님이 안양과 곽양 언니를 부른다고 데리러 왔다가 아직 출근하지 않은 것을 보고 영숙이랑 면사무소 이야기를 하다가 갔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영숙이랑 초등학교 동창인 김기남이 여기 청성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다가 군대를 갔다는 것이다.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이 동네 아가씨랑 사귀다가 군대를 갔는데 이번에 그 아가씨가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 기남이가 여기 면사무소에 근무를 했었구나. 아들을 낳았구나. ~ 기남이는 옥천군 군서 초등학교 5학년 때 같은 반 반장이었다. 그 애가 아파 3월 한 달 내내 학교에 안 나와서 우리 반 아이들이.. 2022. 8. 2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