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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2

우산 재활용하려고 집앞을 나서는데 계단 손잡이에 어린이 우산이 하나 걸려있다. "아 ~ 그렇지. 저 우산 가져다 놓아야하는데  ~ "  몇일 전 거의 마감 시간 전에 사우나를 갔었다. 일찍 일찍 다니면 되지만 이 핑게 저 핑게 대다가 안가면 안될 정도로 신체 상태 그중에서도 머리 상태가 견딜 수 없을 때가 되면 어쩔 수 없이 사우나를 가는데 거의 마감 시간 전에 간다. 남편의 피부와 머리카락은 지루성이라서 매번 감아야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한다. 반면 jinnssam의 피부와 머리카락 타입은 건성이라서 오히려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주름이 생기는 스타일이라서 머리카락도 이틀에 한번씩 감아주고 사우나도 이틀에 한번씩 가고 있다. 머리카락 빠질까봐서 샴푸를 머리카락 풍성해지는 것으로 샀더니 이틀이 지.. 2024. 4. 25.
나팔꽃 우산 (김채영. 수필가. 처용수필 제2호 1996. 겨울) 딸애를 마중하기 위해 우산을 챙기다 창고 속에서 생소한 우산 한개를 발견했다. 아, 이 우산도 있었지! 얼마전 친정어머니에게 물려 받은 우산이다. 평소 어머니가 아끼던 우산이라 한사코 사양했지만 새 것이 아니라 그러냐기에 받지 않을 수 없었던 우산. 알록달록한 격자 무늬가 새겨진 어머니의 우산은 손잡이 장식이 꼭 마음에 든다. 탄탄한 나무로 섬세하게 새겨진 목각인형이 품위를 더해준다. 얼핏보면 새 우산 같지만 우산을 받쳐주는 대의 관절이 누르무레하게 녹이 슬어있어 십 년이라는 세월을 말해주는 듯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몸이 불편하셔서 거의 우산을 쓴 적이 없으니, 꽤나 정갈한 편에 속했다. 어머니는 애당초 우산을 쓴다는 것은 사치일 정도로 고단한 삶에 ..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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