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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9

팬션이나 풀빌라 찾기 23년도 여름에 가족 예행을 강원도로 가려고 하는데 숙소를 찾으려니 일주일 전에는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때 숙소를 찾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풀빌라가 생각보다 참 많이 비싸고 좋은 풀빌라도 너무 많고 최소 한달전에는 예약을 해야 원하는 사이즈에 원하는 곳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결국은 강원도에 예전 탄광이 있던 곳에 도박장을 하고 있는 근처에 리조트를 얻었다. 25평형을 25만원에 얻었는데 그게 가장 저렴하게 잘 얻은 거였다. 사실 숙소는 25평이라서 방이 3개이고 거실이 있다는 것 뿐이고 특별히 깨끗하거나 좋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짜피 음식을 나가서 사먹었으니까 음식이라고 해봐야 간편식 정도? 방은 거실 포함 2개면 되고 주방은 그리 큰게 필요없고 사실 풀 빌.. 2024. 4. 1.
인생 쉼표를 향한 수다삼매경 3 공방에 가는 월요일. 새벽기도 드린다고 일어나서 티비를 켜놓고 기다리다가 그대로 잠들었는가부다. 놀라서 일어나니 포도원 교회의 설교가 끝나가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정신 차려서 똑같은 내용의 새벽기도를 두번 드려야지. 마음 놓고 푹 잤다. 일어나자마자 포도원 온라인 새벽기도를 틀어놓고 똑같은 내용을 두번 보았다. 그래도 새벽 첫시간에 드리는 것처럼 집중 되지는 않는다. 물론 한번씩 정신없이 찬양 따라 부르다가 자고 있고 설교 듣다가 까무락거리기도 하지만 다른데 한눈을 팔지는 않는다. 아침에 들으니 우선 꿀차 한잔 타놓고 시작하게 된다. 차를 마시면서 창밖에 아이들 소리도 귀기울이고 베란다 다육이들에게도 인사를 한다. 그래도 만사 재쳐놓고 주식창도 안열고 젤먼저 .. 2023. 6. 13.
“농막서 잠 못잔다고요” ~ 주말농장 이야기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강모(51)씨는 은퇴 후 귀촌을 염두에 두고 강원도 홍천에 150평(약 495㎡)짜리 땅을 매입해 텃밭으로 쓰고 있다. 길이 6m, 폭 3m짜리 컨테이너를 개조한 농막(農幕)을 설치하고, 주말에 1박 2일로 채소를 가꾸고 가족들과 야외에서 식사한다. 자기 돈을 들여 전기를 끌어오고, 정화조도 설치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농막 활용’이 법으로 금지된다. 농막은 원래 농기구나 농작물을 보관하거나 농사일 중간에 잠깐 쉬는 용도의 임시 건축물이다. 지금까지는 ‘20㎡ 이하’라는 면적 규제만 있었다. 앞으로는 ‘야간 취침 금지’ ‘휴식 공간 농막의 4분의 1 이하’ ‘농지 면적에 따른 농막 규모 제한’ 등 규제가 추가된다. 정.. 2023. 6. 8.
스물세살의 수채화 19. 만명리 치과 진료 월요일 아침. 바람이 몹시 부는 아침이다. 출근하는 몸이 바람에 불려 어디로 인가 날아갈 것만 같은 그런 아침이다. 영숙은 전날 밤 마신 술 때문에 아직도 띵한 머리로 부지런히 사무실을 향하여 걸었다. 술이 자신을 위로해 줄까! 기대했던 어리석음을 후회하지 말자. 생활의 쳇바퀴를 돌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쓸데없는 고통 따위는 사라지리라! 영숙은 문득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바람의 냄새를 맡는다. 아침 햇살만큼이나 투명하고 아린 바람의 냄새. 고독과 우울한 어두움이 스쳐 지나간 자욱은 바람이 영숙이 마음을 스치고 지나갔을 때처럼 아무 표시 없이 아리고 아프고 그리고 텅 빈 공백 만이 남을 것이다. 치과 진료차가 와서 모두들 만명리로 출장을 갔다. 지금 지난밤과는 상관없이 까닭 없이 기분..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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