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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4

청국장 띄우기 거실에 앉아 있으니 겨울 햇살이 반짝인다. 3한 4온이라고 했나? 좀 따뜻해지려나? 베란다에는 햇볕이 들어와서 따뜻하다. 다육이들에게 일주일 동안 못준 물을 듬뿍 듬뿍 창문을 활짝 열고 왔다 갔다하는데 찬바람이 휘이잉. 겨울은 겨울인가 부다. 다시 창문을 닫고 환기를 위해서 다육이에게 가장 먼쪽의 창문 하나를 열고 거실문도 쬐금 열어 놓고 큰방 창문은 햇살은 실컷 들어오도록 불투명 유리창은 열고 투명 유리창을 닫아 놓은채 환기를 위해서 쬐끔 열어 놓았다. 번거롭지만 청국장 띄우는걸 제대로 해봤다. 국산 햇콩을 사서 잘 씻고 정수기 물을 받아서 불릴만큼 불려서 푸욱 삶았다. 아침부터 삶았으면 저녁에 앉히면 되는데 아침에 불리고 저녁에 삶기 시작하여 새벽에 푸욱 삶아졌다. 새벽에 커다란.. 2023. 12. 18.
덕하시장을 찾아서 재래시장을 갈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현금을 안가지고 다닌다. 교통이 불편하다 춥다. 원하는 물건이 다갖추어져 있지 않다. 바쁜데 시장까지 가기가 번거롭다. 결혼하고 얼마 안되어서 22평 임대 아파트로 들어갔다. 울산은 아파트 매매 가격보다 집값이 쌌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지만 아파트를 사는 것보다 전세를 선호하기 때문이었다. 시장의 법칙은 사람이 몰리면 가격이 올라가게 되어있다. 젊은 도시 ~ 울산에서는 직장때문에 왔으니 집을 사는 것 보다는 전세로 살다가 고향으로 언제인가는 돌아가리라는 꿈들이 있었다 jinnssam도 보통사람이고 직장때문에 집을 떠나왔으니 언제인가는 집으로 돌아가리란 생각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 결혼까지 했으면서도 언제인가는 혹은 더 빨리 집으로, ji.. 2023. 12. 7.
청국장 친정 엄마가 가을이면 청국장을 잘 띄워서 청국장 찌개를 만들어 주었었다. 정말 맛있었다. 엄마는 음식 솜씨가 아주 좋다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엄마의 칼국수나 청국장 찌개는 어렸을 적에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추억이 담긴 음식이다. 30대가 되면서 가을이 되면 청국장을 담갔다. 토요일이면 국산 콩 한되를 사서 잘 씻고 불려서 커다란 스테인레스 솥에 삶았다. 잘 삶은 콩을 아직 따뜻할 때 대나무 소쿠리에 붓고 뚜껑을 덮은 다음 맨 처음에는 면 타올로 잘 감아준다. 면타올이 공기가 잘 통하기 때문이다. 면타올로 잘 감은 대소쿠리를 아파트이니까 따로 따뜻한데가 없어서 사람이 잘 안다니는 적당한 곳에 두터운 담요를 깔고 덮고 해서 사흘동안 놔둔다. 사흘이 지나서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서면 콤콤한 청국장.. 2023. 10. 13.
청국장을 만들었어요. 30~40대 한참 애들 키울 때 가을이면 노랑콩을 사다가 청국장을 만들었다. 일단 햇콩을 사서 잘 씻은 다음 하루정도 물에 불린다. 물에 불릴 때 적당히 불리면 안되고 완전히 불어서 더 이상 불지 않을 때까지 불린다음 정수기 물을 받아서 콩이 잠길정도로 넣고 끓인다. 처음에는 센불로 끓이다가 어느정도 끓고 나면 콩불로 바꾸어서 적당히 삶는게 아니고 충분히 삶아져 쉽게 으깨질 정도로 삶는다. 되도록이면 자연소재인 대나무로 만들어진 소쿠리에 뜨거울 때 담고 논바닥에서 가져온 지푸라기를 잘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자른 것을 위에 얹고 소쿠리 뚜껑을 덮어준다. 바닥 쪽에 타올을 두겹이상 놓고 소쿠리 겉면을 타올로 감싸준후 집에서 안쓰는 이불로 여러겹 덮어준다. 결혼 때 친정엄마가 사준 담요와 신혼 때 쓰던 이불을..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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