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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2

친정 엄마 만나러 가는 길. 친정이란? 여자들에게 친정이란 어떤 의미일까? 다 그렇지는 않을테고 또 케이스 바이 케이스 겠지만 영숙이에게 친정은 언제나 안스러움 그자체. 언제나 무언가를 줘야 하고 그래도 무언가 덜 준거 같고 체워지지 않는 갈증같은 것이 묻어난다. 왜 그럴까? 친정 엄마는 돈 달라고 한적이 없었다. 연세가 드시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노인이 되어서 세를 놓은 아파트 복비를 달라고 한 적 이외에는 없다. 처음 월급을 탔을 때는 월급 전체를 드렸었다. 3년인가 지나고 대학동기가 본인 월급은 본인이 모은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숙이도 영숙이가 모은다고 하기까지는. 월급을 모아서 아파트 투자까지 했지만 재미를 못 보고 아파트 판 것을 엄마한테 드렸었다. 결혼 후에는 ? 남편 눈치 봐가며, 시댁 눈치 봐가며, 생활비를 보내 드렸다... 2021. 9. 24.
설왕설래 오랫만에 친정에 왔다. 코로나 때문에 자주 오지는 못했지만 이래도 저래도 만나는 것도 좋고, 또 필요한 것도 사드리고 마음껏 아무소리나 막 떠드는 것도 좋다. 예전에는 떠드는게 버거웠다. 하루에 4 ~5 시간씩 떠들다보면 집에 오면 TV 소리도 듣기 싫고 심지어는 세수하는 것도 싫어서 그냥 잠이 들고는 했었다. 아무리 그래도 친정에 오면 아무말이나 막해도 타박할 사람도 없고 들어주니까 마구 떠들어서 친청 엄마가 '우째 이리 말이 많노' 하고 타박을 주고는 하였다. 이렇게 넓은 세상이라도 마음껏 떠들 곳이 없다. 마음 놓고 아무 말이나 해도 될 사람이 없다. 그냥 교회가서 소리내지 않고 마음속으로 이야기를 한다. 제부가 모는 차 뒤에 친정엄마, 여동생, 영숙이 이렇게 3명이 앉아서 정말 속시원히 떠들고 깔..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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