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카페 이야기3

옆집이야기 2 손톱 꾸미는 집 아주머니가 보통 통통한 체격이 아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그 통통한 체격에 모두들 놀랄 것이다. 그런데 처음에는 통통하다고 하겠지만 자꾸 만나다 보면 그러려니 ~ 손톱을 정말 예쁘게 잘 꾸며주는 집이라서 동네 아주머니 단골들이 꽤 많았다. 또 고등학교에 방과 후 수업을 들어가서 고등학교 아이들이 자격증 따느라고 많이 등록을 해서 배우러 온다. 중국에서도 배우러 오기도 한다. 두어 달 아예 근처에 숙소를 얻어놓고 배우러 다닌다. 주인 아주머니 딸이 카페에 늘 와서 그림을 그리던 연이와 중학교 동창이고 같이 그림을 그리던 사이로 친하게 왕래하는 사이였다. 엄마랑 풀빵이다. 체격이 좀 작은 거 외에는 귀여운 용모가 어쩜 그리 닮았는지 참 신기하다. 손톱 꾸미기 집 아주머니는 체격이 좋은 만큼 베.. 2020. 10. 28.
대박 카페 이야기 5 - 기다림의 어려움 1. 어제는 현태가 왔다. 카페 앞에서 친구들과 모여 카페에 켜진 와이파이로 폰 게임을 한다. 6 ~ 7명의 아이들과 뭉쳐서 하고 있더니 한 아이를 보내서 " 한사람만 사먹고 카페 다 들어와도 돼요? " 라고 물어본다. " 안돼요. 1인 1주문 하셔야 합니다. " 와이파이를 껐더니 몇몇 아이들은 떠나고 3명이 남아서 계속 추운데 서서 폰 게임을 하면서 한 아이가 물어본다. " 와플 하나 사먹으면 안돼? " " 안돼! 떡복이 사먹을거야! " 이제 한달쯤 되어 간다. 1인 1주문해야 카페 이용할 수 있다고 정해 놓은지가. 현태가 학교 끝나자마자 문 열라고 전화하고 하루에 2~3시간 이상 줄창 폰게임 하다가 배고프면 나가서 사먹고 다시 들어와서 폰 게임하고 카페 안에서 아이들이랑 소리 소리 지르면서 폰 게임한.. 2019. 12. 16.
Retirement life of JINNSSAM 4 - 퍼온 글 포함 대박 카페이야기 1 - 뒷골목 카페 대박은 어떻게? 접기로 한다 박영희 1962년 전남 무안 출생 1985년 등단 시집 요즘 아내가 하는걸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지만 접기로 한다. 지폐도 반으로 접어야 호주머니에 넣기 편하고 다 쓴 편지도 접어야 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 두눈 딱 감기로 한다 하찮은 종이 한 장일지라도 접어야 냇물에 띄울 수 있고 두번을 접고 또 두번을 더 접어야 종이 비행기는 날지 않던가 살다보면 이슬비도 장대비도 한 순간, 햇살에 배겨나지 못하는 우산 접듯 반만 접기로 한다 반에 반만 접어 보기로 한다 나는 새도 날개를 접어야 둥지에 들지 않던가 -끝- 이 시를 적은 이유는 또순이 카페를 시작한 후 위에 시처럼 자신을 접지 못한 것이다. 기억나는 것을 적.. 2019. 10. 2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