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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2

비오는 바다 1. 바다 색갈이 검푸르게 변하다가 검은색이 점점 짙어진다. 바다가 끝나는 곳에서는 포요하는 바다가 황토색 파도를 일으킨 다. 카페에서 내려다본 바닷가 집에는 울타리 안에 옹기 단지가 하나 ~ 둘 ~ 오십여개가 옹기 종기 자기 몸집에 맞는 돌덩이들을 머리에 이고 나란히 ~ 나란히 ~ 단지마다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까? 막내가 좋아하는 아가미 속젓 단지도 있을 터. 가을이면 여기 저기 객지에 흩어져 사는 자식들에게 보낼 김장김치를 담을 멸치젓갈 단지도 있을거다. 된장.고추장. 간장 ㆍㆍㆍㆍㆍ ㆍ 아무리 파도가 일렁여도 단지를 둘러싼 담벼락은 넘지 못한다. 2. 옹기 종기 모여 있는 다음 세대. 베이비 세대는 다음 세대를 둘러싼 담벼락. 세상의 파도가 아무리 높다 해도 황토색으로 으르렁 거린다 해도 담벼락처.. 2022. 10. 30.
슬도에서 슬도 근처 대왕암(사진을 찍어 놓았는데 찾는게 넘 힘드네요 ~ 다음에 가서 찍어서 올릴께요.) 어제는 너랑 같이 같던 슬도 커피숖이 너무 가구 시퍼서 오랜 계중 친구랑 다녀왔어. 우중인데도 정말 조트라. 추억이 있어서 더 조쿠. 자리가 없어서 바다쪽 창가 2인석에 앉았어. 바다조망 독립공간에 뒷쪽 시야 가리지 앉도록 옮겼어. 넓은 테이블이 있는 바다전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옮겼지. 앞쪽 창가에 앉았던 손님이 떠나 가길레 커피잔을 들고 바다 전체를 볼수 있는 창가로 갔어. 커피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올라앉은 돌체 커피. 커피를 마시면 날밤을 세울 것을 알면서도 슬도 바닷가에서는 그 달콤함과 씁쓸한 맛의 중독을 깨울 수 밖에 없어. 커피를 다마시니까 집에 가야할 시간이 30분 밖에 안남았어. 커피 리..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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