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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2

City life of Jinnssam 1. 외로움 직업이 생겨서 혼자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때까지 꿈꾸던 가장 원하던 일이지만 일년이 지나니까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이 불쑥 튀어 나왔다. 우리반 애가 자취 생활하다가 2달만에 다시 시골에서 통학한다고 하였다. "왜? 통학하는데?" "힘들잖아?" "외로봐서" "외로봐서 못있겠어요!" 새삼스럽게 예쁘장한 그애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부러워했다. "외롭다고 저렇게 말할 수 있다니 참 좋겠다." 학교 정문쪽으로 자그마한 동산이 있었고 그곳에는 나무밴치가 운치있게 놓여 있었다. 수업이 없을 때면 그곳에 가서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었다. 함께 말할 사람이 없었으므로. 그리고 추억할만한 사람이 없었으므로 하얀로맨스를 떠올리고는 하였다. 떠올리고 또 떠올리고는 하였지만 외로움은 떠나지 않았다. 2. 로맨티스.. 2022. 10. 2.
연포해수욕장 태안반도 한자락을 차지한 연포 해수욕장. 온양관광호텔을 나서서 평택항으로 네비를 치고 지평선을 달린다. 이렇게 너른 땅도 있었나? 우리가 모르는 우리 땅도 이렇게나 많은 것을 빌딩같은 트럭들 사이를 달린다. 도착한 평택항 길고 긴 부두를 달려 평택항 마린센터 회전 레스토랑으로 올라갔다. '저기 비싼거 아냐?' '커피 한잔에 만원 정도 하겠지. 십만원은 안할테니 너무 쫄지 말자.' 녹차라떼와 고구마라떼를 시켜놓고 마구마구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댔다. 창밖에 서해대교가 눈부시다. 누군가는 서해대교를 한번도 못보았을 수도 있고 건너가 보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제 서해대교를 보았으니 건너갈 것이다. 새장 안에 새는 누가 넣어 놓았을까. 새장 문을 열어 놓아도 날줄 모르는 것을 누가 탓하랴. 코끼리 다리는 ..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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