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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3

진달래 ~ 사쁜이 즈려 밟고 ~ 무거천의 꽃비를 보고나서 점심을 먹었다. 가자미 조림. 문득 여고시절 소년에 대해서 영이 엄마에게 말하기 시작하자, 라떼이야기가 마구 실타래처럼 풀린다. 카페에 가서 쓰고 있던 벚꽃 터널, 밀면, 그리고 .....3을 쓰고 버스를 타려고 나와서 무거천 근처 굴화주공 버스정류장에서 타려고 천천히 걸어갔다. 조금 쓴다고 앉아 있었더니 다리가 뻣뻣해진 느낌인데 조금 걸으니까 혈액순환이 되어서 기분이 좋다. 길가에 있는 브랜드 옷집들을 들여다 본다. 80% 세일이라지만 그래도 가격이 비싸다. 이리 저리 훝어 보면서 걷다 보니까 어느사이 무거천에 도착해서 다시 벚꽃 앞에 섰다. 슬슬 배가 고파지고 마침 철이가 외식을 한다기에 무거천 입구 밀면 집에 들어섰다. 만두와 비빔 밀면을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부르다. 예전에.. 2022. 4. 13.
꽃비 ~ 열여덟살꽃비 무거천에 벚꽃 터널 이었던 꽃들이 바람 결에 흩날리면서 꽃 비를 내리고 있다. 꽃비 속에서 벤치에 앉아 영숙이의 꽃비 같던 시절을 떠올린 다. 사람은 백년이나 살 까 말까 하면서 마치 천년을 살 것 처럼 산다. 천년을 살것처럼 살면서도 꽃비처럼 아름답던 젊은날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영숙이가 고등학교 때 보았던 소년하고 아는 교장 샘하고 무 척이나 닮았다. 아는 소년이 아니고 보았던 소년이다. 영숙이는 그애랑 한 번도 말을 해본 적이 없다. 1. 여고 2학년 때 보영 이와 경민이랑 어울 렸었다. 먼저 경민이가 같은 반이어서 반1등 한덕 분에 2등을 했던 경민 이와 친해졌다. 경민이 아버지가 초 등학교 교감 샘으로 장학사를 하던 보경 이 아버지와 같은 학 교에 근무했던 인연 으로 둘이 친했기 때 문에 자연.. 2022. 4. 12.
가자미 STORY 처음 울산에 왔을 때, 학교식당의 밥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닐 때 였다. 공립 임용 순위고사에 합격 하였는데 빨리 발령이 나지 않아 결국 기다리는 동안 사립행을 택하였다 그 한번의 선택이 영숙이의 평생을 바꾸어 놓은 것. 그때는 교직원들을 위한 작은 식당이 학교안에 있었는데 사립이었기에 가능 했었다. 식당 아주머니는 음식 솜씨가 좋았다. 여러가지 반찬이 다 맛있었지만 밥 먹을 때마다 한마리씩 튀겨서 내어주는 가자미가 특히 맛 있었다. 충청도 대전 출신이기도 했지만 친정 엄마는 생선 요리를 거의 해주신 적이 없었다. 객지생활이 쉽지 않은 어린나이였음에도 식당에서 만큼은 행복했다. 그때는 이름도 모르는 손바닥 만한 생선 튀김이 약간 꼬들꼬들 마른게 갓 튀겨진 생선은 비린..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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