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교와 전도/선교

탈레반

by 영숙이 2021. 8. 19.
728x90
반응형

 

<탈레반>

      "돈없어 음식 못해줘요"

                         그러자 탈레반은 수류탄 던지고 갔다

                                                             출처 : [중앙일보] 입력 2021.08.19 

1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국제공항 앞에서 탈레반 치하 아프간을 떠나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12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파르얍 지방. 슬하에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둔 미망인 나지아(45·가명)는 사건이 벌어질 당시 집에 있었다.

 탈레반 전사들이 대문을 두드렸다.

 

 나지아의 딸 마니자(25·가명)는 이들이 무엇을 요구할지 알고 있었다.

 

 “전사 15인분의 음식을 해달라.”

 

 나지아가 이미 지난 사흘간 이들에게 받은 요구다.
 

 돌아온 탈레반에 공포의 아프간 사흘째 들이닥쳐 15인분 음식 요구

 

 “돈이 없다‘

 

 거절에 소총으로 폭행 수류탄 던져 가족 눈 앞에서 살해

 

 비극은 나흘째 닥쳤다.

 나지아가

 

 “나는 가난해서 요리를 해줄 수가 없어요”

 

 라고 하자 이들은 나지아를 때리기 시작했다.

 마니자는

 

 “그들은 엄마가 넘어지자 AK47 소총으로 엄마를 마구 때렸다, 내가 ‘그만 두라’고 고함치자 그들은 잠시 구타를 멈추더니 수류탄을 던지고 사라졌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나지아는 그렇게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사망했다. 
 

 “탈레반 여성 존중? 아무도 안믿는다”

 

 17일(현지시간) CNN은 나지아의 집에서 벌어진 일은 앞으로 아프간 여성들이 마주할 일의 불길한 전조라고 보도했다.

 

 탈레반이 한 달 만에 아프간을 점령한 뒤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

 

 고 밝혔지만, 탈레반 치하 아프간을 경험한 사람들은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는다고 전했다.
 

 여성의 얼굴과 온몸을 가리는 부르카 가격이 열배까지 치솟았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는 것이다.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속도가 너무 빠른 탓에 부르카를 미처 사지 못한 여성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나지아와 같이 집안에 남성이 없는 미망인들은 앞으로 부르카를 사기 더 어려워졌다.

 

 남성을 동반하지 않고 외출을 하는 것은 탈레반 치하에서는 금지된 일이기 때문이다.
 
 CNN은 아프간 여성에게 부르카는

 

 ‘갑작스럽고 절망적인 권리의 상실’

 

 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2001년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하면서 탈레반의 세력이 약화하자 아프간 여성은 일할 권리, 공부할 권리, 이동할 권리, 평화롭게 살 권리까지 얻었다.

 

 2009년에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범죄화하는 법이 제정됐다.

 

 강간과 혼인 강요를 불법화했고 교육 접근권과 일할 권리도 보장했다.

 

 CNN은 탈레반과 미국의 전쟁이 심화할수록 아프간 여성들은 국제 조직의 후원으로 삶의 질이 향상했다고 전했다.
 
 반면 탈레반이 아프간을 지배했던 1996~2001년, 그들은 여학교를 폐쇄하고 여성이 일하는 것을 금지했다.

 

 “탈레반과 사느니 죽는 게 낫겠다”

17일(현지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아프간 여성들. [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간 정부 통신사에서 근무하는 여성 타마나 바하르는 17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과 함께 사느니 죽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한 뒤, 무장한 남자들이 거리를 메우고 총을 쏘며 여성의 사진을 찢는 모습을 봤다.

 

 그는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집을 수색하고, 결혼을 강제하거나, 경미한 범죄를 들어 돌로 치는 형벌을 가할까 늘 두려움에 떨어야 한다”

 

 고 말했다.
 
 나지아가 살던 파르얍 지방에는 미망인이 많이 산다고 한다.

 

 한 미망인은 CNN에

 

 “우유를 팔아서 생계를 이어가는데, 집안에 남자가 없는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라고 걱정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미군의 퇴각이 기정사실화한 지난 몇 달간 25만명의 아프간 사람들이 집을 떠나 난민의 삶을 택했다.

 

 이들 가운데 80%는 여성과 어린이다.
 
 17일 카불 시내에는 여성 여러 명이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라”

 

 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탈레반을 향해

 

 “우리는 우리의 권리, 사회 보장, 노동권, 교육권과 정치 참여권을 원한다”

 

 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레반 전사들이 17일(현지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 시내를 순찰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 긍휼과 자비와 인자와 사랑의 하나님 아프간에 긍휼과 자비와 인자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728x90
반응형

'선교와 전도 > 선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용기 목사 별세  (0) 2021.09.15
아프간 도우기  (0) 2021.08.25
아프간은 지금  (0) 2021.08.18
아이티 지진  (0) 2021.08.17
MK ~ 손에 손 잡고  (1) 202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