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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전도/선교

MK ~ 손에 손 잡고

by 영숙이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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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 손에 손 잡고     

 

 누군가 물었다.

 

 "꼭 결혼해야 하나요?"

 "음, 나도 나름 대단한 일을 할줄 알았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제일 잘한 일이 결혼해서 아이낳고 키운 일이 제일 잘한 일이더라구. 이렇게 말하면 대답이 됐나요?"

 

 사람은 그릇대로 산다.

 이즈음 지민이하고 성이하고 연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게 즐겁다.

 1 ~ 2개월만에 한번씩 만나지만 만날 때마다 아이들이 달라져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세상에 태어나서 사람을 키우는게 제일 어렵지만 또 제일 보람이 있는 것 같다.

 

 교사로서 많은 아이들을 만났지만 만났던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다 지켜보는 것도 아니다.

 

 인연이 되어서 연결이 되는 아이들 손을 잡아주고 조금의 도움만 줘도 쑥쑥 성장하는 것을 바라보면

 

 '사람 농사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

 

 실감하게 된다.

 그릇이 작아서 많은 아이들을 섬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오늘 CTS 방송에서 MK를 섬기는 MK 부부의 이야기를 들었다. 

 

 MK는 선교사의 자녀들이다.

 

 선교사의 자녀들은 부모님을 따라 선교지에 가서 그곳에서 문화충격을 받으면서 이방인으로 성장한다고 한다. 

 현지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한국에 돌아오면 이번에는 한국에서 문화충격을 받고 또다른 이방인으로 살아간다고 한다.

 

 그들의 어려움이 피부에 닿는 것 같다.

 

 MK 부부 사역자는 한국에서 있었던 MK 수련회를 통해 만나서 부부가 된 케이스.

 이들은 누구보다도 선교사 자녀들의 어려움을 알기에 그들이 모여 살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움을 주었다.

 

 어제 본 영화 스위트 투스 : 사슴뿔을 가진 소년

 

 누구와도 섞이기 힘들었지만 자신들과 비슷한 모습의 아이들이 모였을 때 동질감을 갖게 되고 쉽게 친구가 되어가는 영화였다.

 

 선교사 부모님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서로의 고충을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친구로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부모님처럼 선교를 계속하고 싶지만 부모님에게 선교 후원이 끊어지면 노후에는 어떻게 사실까,

 돈을 벌어야 하는데 돈 버는게 쉽지 않고,

 때로 생활비가 늦어지면 밥을 굶기도 한다는 아이들.

 

 그들을 위한 기도시간이 있었다.

 진행을 담당한 여자 아나운서는 내내 눈물을 훔쳤다.

 그들의 상황이 너무 환히 보여서 마음이 아파서일 것이다.

 

 아이들 중에 한명이 이렇게 말했다.

 

 "빨리 현지로 돌아가서 부모님과 함께 하고 싶어요.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그곳에서의 생활이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행복했어요. 현지인들과도 잘 어울려 지냈고요. 정말 보고 싶습니다.".

 

 기도 시간에 함께 기도를 하면서 이렇게 기도를 하였다.

 

 "하나님. 대기업에서 사람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현지에 완전히 적응한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졸업한 다음에는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이 아이들을 통하여 현지에 무역을 잘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청년들을 안다.

 그들은 이슬람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한국에 와서 공부를 한다음 자기네 나라와 이슬람 관련 일을 하기 위해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뽑아 간다고 한다.

 

 물론 머리가 좋아서 일을 잘 할 수도 있고 또 대기업에서는 따로 공을 안들여도 다 만들어진 인재를 데려다 쓸 수 있으니까 좋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들이 정말로 어느 쪽에인가 서야할 때 우리나라 대기업을 위해서 일을 할까?

 아니면 자기네 나라를 위해서 일을 할까?

 

 선교사 자녀들 중에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요게벳의 노래에서 처럼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나쁜 길로 빠진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 어떤 교수님이 오셔서 연수를 하셨는데 아이들은 한사람의 어른이 꾸준히 잡아만 준다면 옆길로 새지 않고 바르게 자랄 수 있다고 하였다.

 그 잡아주는 어른 한 사람이 없어서 나쁜 길로 빠진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MK는 부모님으로부터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자랐으니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회만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리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인재를 키우는 마음으로 대기업에서 그런 아이들을 후원해 준다면 그리고 이 아이들이 성장하여 후원해 준 회사에 들어간다면 회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성장한 나라의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언어도 되니까,

 어느쪽인가를 선택해야 할 때,

 우리나라를 선택하지 않을까?

 

 알리바바는 성공한 이후 후학들을 키우기 위해서 많은 투자를 아낌없이 하였다고 했다.

 중국의 젊은 세대들의 창조성과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것이다.

 

 카페를 하면서 이런 물건을 살 때마다 중국의 아이디어 상품을 보고 깜놀 할 때가 있다.

 그만큼 뒤에서 밀어주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 상품이 나오는 것이다.

 

 사람을 키우는 것.

 절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이나라를 위해서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다음세대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나라를 위한 것이다.

 

 아쉬운대로 그릇대로 손을 내밀어 줘도 좋고 또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인재를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 .

 

선교사 자녀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선교사님 자녀, 또는 MK(영어: Missionary Kid)는 주로 개혁 교회 선교사님을 부모로 두어, 해외에서 태어나거나 해외로 이주해 그 곳에서 자라난 아동들이다.

 이들은 삼자 문화 자녀(Third Culture Kids)라는 단어의 하위 분류로 분류된다.

 이 단어는 MK들이 개혁 교회 선교사님들의 은퇴 이후 자신의 '집'이나 원래 국적을 가진 국가로 돌아왔을 때 돌아온 장소에서 이들을 분류하기 위해 특히 사용되며, 이들은 돌아왔을 때 자신의 '고향' 문화에 통합되거나 주변 사람들을 인지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한다.

 이러한 결과는 역문화충격(Reverse culture shock)이라는 단어로 정의된다.

 

귀국 청소년 선교사 자녀(Returned Mission Kid: MK)의 적응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A Phenomenological Study of the Adjustment Process of Returned Korean Missionary Children

                                                                출처 :  한국재활심리학회(인터넷)

 본 연구는 귀국 청소년 선교사 자녀 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질적 연구이며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참여자들의 귀국 후 적응 경험의 본질을 영적 변화, 부모 및 또래관계 변화, 자아정체성의 변화, 모국에 대한 인식변화를 중심으로 탐색하였다.

 연구 자료는 반 구조화된 면담을 통하여 수집하였으며 현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참여자들의 부모님과의 관계는 귀국 후 좀 더 편하고 독립적인 관계가 되었으며 귀국 전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와 관계경험은 어린 시절 부모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아 막연한 절대 의존적 존재에서 귀국 후 개인화된 신앙의 정도에 따라 변화를 겪었다.

 또래 관계는 귀국 후 이들의 가장 큰 적응과제였으며, 그 관계의 성격은 참여자의 자아개념이나 성격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해외에서 가졌던 선교사 자녀로서의 자부심과 특별의식에 기초한 참여자들의 자아개념은 귀국 후에 혼란을 겪으면서 재정리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참여자들은 귀국 후 모국에서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느끼기도 하였으나, 모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가지고 있었다.

 본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을 통하여 다문화 경험 속에서 성장기를 거치며 변화를 겪는 청소년 선교사 자녀들의 주관적이며 복잡한 심리적 경험을 심도 있게 파악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으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상담에의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였다.

 

<MK에 대한 요약>

1. 해외여행의 기회가 많다.

2. 타문화구너에서 다양한 산교육의 기회를 가진다. 

3. 국제공용어인 영어를 습득한다. 

4. 현지 문화와 융합된 학습의 기회가 많다. 

5. 고국과 비교하여 상대적인 여가로 다향한 취미를 가질 수 있다. 

6. 고국의 고질화된 학습 경쟁에서 시달리지 않는다. 

7. 국제인으로 자라간다. 

8. 다중문화에 익숙한 사람으로 성장한다. 

9. 현대사회에 걸맞은 글로벌한 안목을 갖출 수 있다. 

10. 다양한 사회문화에 적응하고 통섭할 수 있는 인력이 된다. 

11. 다중언어를 학습할 기회가 많다. 

12. 다문화 적응능력의 맷집을 기른다. 

13. 글로벌 선교환경 속의 MK들은 선교의 차세대 주자로 배양된다. 등등

 

 한동대학에서 공부하는 아이들도 많고 또 실제로 성공한 아이들도 많으며 국제사회에서 역량껏 활동하는 아이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많은 것 같다. 

 일반적인 학부모와 똑같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도 많은 것 같다.

 MK의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찾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고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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