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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전도/선교

< 우한시 교회 목사의 목회 서신>

by 영숙이 202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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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자매 여러분. 평안을 빕니다. 

 

   며칠 동안, 우한 폐렴이 나의 생각과 생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그리고 가족과 교회는 이일을 어떻게 대면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에 대해서는 우리는 마스크와 식량을 구비해 놓았고 되도록 밖을 나가지 않고 있으며, 나갈 때는 마스크를 끼고, 그 외에는 하나님께 맡기고 있습니다.

 

   교회적으로는 집회의 안전, 신앙의 간증, 교우들이 전염될 가능성,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왔고, 눈에 보이듯이 우리는 믿음의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엄중하지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평강이요. 재앙이 아닌 것을 기억합니다.(렘 29:11) 그분께서는 시련이 오는 것을 허락하였고, 그분 뜻은 우리를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세우기 위함임을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이 도시의 사람들과 함께 고난을 겪을 뿐만이 아니라, 더욱이 책임감을 갖고 인심이 흉흉한 이 도시를 위해서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평강을 그들에게 전달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고 지배하도록 해야 합니다.(골 3:15)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그분의 평화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주시는 평안은 환난과 사망이 없는 것이 아니요. 환난과 사망에서도 평안케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우리를 대신하여 이 모든 것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요 14:27, 16:33)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믿는 복음은 평화의 복음이 아니요(엡 6:15) 우리 또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전염병에서 두렵고 떨며, 죽음 앞에서 절망했을 것입니다.

 

   왜 유독 그리스도이너에게 이런 평안이 있을까요? 범죄로 인해서 인간은 모든 환난을 받기에 합당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악인들에게는 평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사 48:22) 우리는 과거 다 악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믿음으로 인해 우리를 대신하여 형벌을 받으셨고, 그분의 평화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을 누가 감히 고발하겠습니까? 의롭다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데..."(롬 8 : 33)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비록 세상 사람들과 함께 환난을 당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 환난은 더 이상 심판이 아니라,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영혼을 정화하며 복음을 증거 할 기회인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환난이 우리에게 임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사랑의 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것과 같이 "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곤고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협입니까. 또는 칼입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그분을 힘입어서 이기고도 남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높음도, 깊음도, 그밖에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롬 8 :35 -39)

 

   오늘의 말로 하자면, 우한의 전염병은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난미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음이 우리를 얼마나 위로하는지요.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와 함 몸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고, 그분의 영광에도 동참하고, 그리스도의 모든 것이 우리의 것이 되고, 우리의 모든 것이 그리스도의 것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이 도시 안에서 우리 오아 함께 전염병을 맞이하되, 전염병이 그를 해치지 못하며, 우리 또한 해치지 못합니다. 만약에 우리가 전염병으로 죽는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그리스도의 간증이요. 더욱이 그의 영광에 동참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의지하여 강하고 담대하기를 격려합니다. 만약에 우리가 전염병 안에서 더욱 깊이 죽음을 체험하고, 복음을 이해한다면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욱 깊이 체험할 것이며,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마치 우리의 주 예수께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참혹하기 그지없는 죽음을 걸으셨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음에서 부활시키셔서, 자신의 오른편에 앉히신 것과 같이 말입니다.(행 2 : 32~36)

 

   만약에 당신이 이런 진리의 말씀을 읽고서도 평안이 없다면, 위에 열거한 성경 구절들을 마음음으로 다시 읽고, 그리스도의 평강이 당신을 주장할 때까지 하나님께 깨우침을 달라고 부르짖으십시오. 눈 앞의 현실이 눈에 보이는 재난일 뿐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핞는 영적인 전투임을 반드시 알아야 하며, 먼저 당신의 마음을 위해 전투하고, 또한 이 도시의 영호너을 위해서 전투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한 마리의 참새가 땅에 떨어지느 것도 하나님의 허락하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당신이 알기를 바랍니다.(마 10: 29) 우한의 이렇게도 많은 생명이 전염병을 맞이하고 있는데, 이 또한 하나님의 뜻 안에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경험한 것은 아브라함이 대면한 소돔이고, 요나가 마주한 니느웨와 같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하나님께서 소돔 성에 의인이 있음으로 별 절하지 않으시려고 했고, 니느웨에 좌우를 분간하지 못하는 12만 명으로 인해 성읍을 멸절하지 않으신다면 하물려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우한은 어떨까요? 우리는 분명히 이 도시 안에 의인이요. 우리는 한 사람뿐만이 아니라, 천명만 명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가 롯과 같이 우리의 도시를 위해서 괴롭고 슬퍼하여(벧후 2:7) 아브라함과 같이 간절하게 소돔을 위해서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창 18: 23-33) 보십시오. 요나가 억지로 니느웨에게 전했지만 니느웨 성 이 홰개하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 도시의 아브라함이요. 요나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이 도시가 하나님과 화해하기를 기도하고, 이 도시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연민을 구해서, 온 도시가 우리의 기도와 간증으로 인하여 평안을 얻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나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우한에 살도록 하신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이 도시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고, 감염된 환자들을 위해서 평화를 구해야 하며, 일선에서 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서 평화를 구하고, 각급 정부와 실무자들을 위해서 평화를 구하며, 우한시의 모든 백성들을 위해서 평화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서 우리의 친척과 친구들을 복음으로 인도하고 위로하며, 그들의 생명이 자신의 손에 있지 않기에, 생명을 신실하신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 일깨워줘야 합니다. 

 

  며칠 동안, 많은 타지의 목회자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들과 그들의 교회는 이 도시를 위해서 생각하고 있고 더욱이 우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함께 이 전염병을 대면하고, 함께 이도시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특별히 당신이 눈을 들어 주 예수를 바라보기를 초청합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걱정하지 말고, 어쩔 줄 몰라 갈팡지팡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선량한 사람들이 그들의 행동으로 이 도시를 섬기고 있고, 생명을 무릅쓰고 있는 의료진 또한 그러고 있습니다. 그을 이 세상에 속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 우리는 더욱이 영적인 책임을 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당신에게 기도애 대한 부담이 없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만약에 당신이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당신에게 눈물을 주시길 기도하십시오. 왜냐하면, 우리느 오직 주님의 연민을 바라보는 것 만이 이 도시의 구원이라는 것을 깊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한 교회  목사 

                                                                               2020년 1월 23일

                                                                                  (당목사 번역 )   

 

◐ 한창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 구역식구가 올린 우한에서 보내온 목사님의 편지입니다.

   

    우리 모두들은 정신없이 힘들어 했고 숨을 죽이고 있던 시기이지요.

   

    다행히 동풍이 불고 있는 듯 합니다.

    코로나 균을 쓸고 가버릴 동풍.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을 안고 하나님 가까이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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