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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2

오월의 여왕 장미 겨울이 지나면서 언제 봄이 올까나 ~ 그때쯤 도착하는 봄의 전령사가 목련이다. 목련이 눈부시게 아파트 모퉁이에서 빛나고 있으면 아 ~ 봄이 오는구나. 어느날 부터 목련잎이 뚝뚝 떨어져 내리면 왠지 모를 슬픔이 젖어오는데 그때쯤 다가오는 꽃이 있다. 벚꽃. 벚꽃은 왕창 봄을 몰고 온다. 꽃비를 날리면서 봄의 축제를 연다. 한번씩 어깨를 움추리기는 하지만 과감하게 두꺼운 겨울 옷을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을 즐길 준비를 하는 것이다. 벚꽃은 해마다 그렇게 찾아오고 떠나고를 반복하는데 그때쯤부터 아파트 뜰 양지바른 곳에서부터 진달레와 철쭉과 연산홍이 순서대로 찾아온다. 5월. 계절의 여왕. 5월의 여왕. 장미꽃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예전에는 장미꽃이 이토록이나 화려하고 이쁜 줄을 몰.. 2023. 5. 22.
편지글 6 1. 누님에게 창밖으로 내리는 보슬비를 지겨운 줄 모르고 한참이나 쳐다보다가 이렇게 누님에게 몇 자 적어 보냅니다. 무서운 여름의 기온이 물러 갔구나 생각했으나 여름에 무슨 미련이라도 남았는지 사흘째 계속 대지위에 빗줄기를 퍼붓고 있군요. 이 비가 그치면 결실의 계절, 완숙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겠죠? 어서 이 비가 그치길 바라지만 기상대의 말로는 중순 때부터 또다시 큰 폭우가 예상된다고 하여 이러한 속단을 내리는 것은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매형과 누님 모두 몸 건강하신지요? 두 분의 염려 덕분으로 저는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오늘도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하루 해를 마치고 근무를 서고 있는 이 시간 풀벌레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것 같군요. 이제 다음.. 2020.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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