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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2

추억여행1 < 홀로 선 버드나무 > 한달에 한번 방문 하는 엄마한테 가는 김에, 쫑숙이 차 얻어 타는 김에, 청성보건 지소를 찾았다. 네비가 가르쳐 주는 대로 찾아 가는데 가는 길이 42년 전과 똑 같았다. 영동과 용산을 지나서 청산을 통과하고 청성으로 들어 갔다. 청성은 그 옛날 깡촌이었던 것 처럼 여전히 깡촌이었다. 청성 면사무소가 안보여서 마을 끝에서 어리벙벙하고 있는데 청성 초등학교가 보였다. 아직도 청성 초등학교가 있는거 보면 청성면에 아이들이 아직 있는가부다. 청성초등학교를 보니 반가웠다. 예전에는 운동장이 제법 넓었던거 같은데 진짜 좁아 보였다. 실제로 작게 줄였나? 아이들 숫자에 맞춰서? 차로 지나가느라 속속드리 보지 못하고 바로 면사무소 마당으로 들어섰다. 면사무소 마당에는 승용차가 가득한 주차장이 되어.. 2020. 2. 7.
또순이 어렸을 적에 88 - 농협 통장 167. 농협통장 또순이 엄마가 한 다발의 돈을 장롱 밑바닥에 넣는 것을 보았다. “ 돈이 왜 이렇게 많아? ” “ 계 돈 탄 거야! ” “ 실과 책에 보니까 은행에 저금하면 이자도 나온다는데? ” “ 은행에? ” “ 응! ” “ 어디 그럼 은행에 가서 저금 해봐! ” “ 못 할 줄 알 구 ? ” “ 큰 소리 뻥뻥 치네! 은행에 가지도 못 할 거면서! ” “ 왜 못가? 가면 되지! ” 엄마한테 큰소리 치고 나왔지만 막상 은행에 가려니 막막했다. 사거리 근처에 있는 것을 보았지만 한 번도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어쨌거나 그날은 은행에 가서 저금을 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지금과 똑같은 농협간판을 올려다보면서 출입문을 밀었다. ‘ 으 왜 이리 출입문도 간판도 높아? - 아득하게 보여! ’ 안에는 제법.. 2019.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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