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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2

엄마한테 간다. 어제 달의 연인을 보았다. 예전에 한번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안보고 중간 중간 보았었던 것 같다. 꽃미남 총출동. 게다가 다 왕자님으로 품위있게 귀족 옛날 복장으로 단장하고 나오니 눈이 즐겁다. 오늘 새벽 기도 시간에 목사님 말씀이 거룩테라피를 이야기 했었는데 꽃미남 이야기를 하는게 좀 그렇지만 나이를 먹으니 젊고 이쁘고 또 아이들만 봐도 기분이 좋으니 어쩌랴. 길가에 아이가 가면 상냥하게 웃으며 물어본다. "몇살?" 젊었을때 이렇게 친절하게 웃으며 말을 걸었던 적이 있었나? 이유없이 웃었던 적이 있었을까? 분명 나이를 먹었다는 증좌다. 젊고 어리고 예쁜 것을 좋아하는 것은 본능인가부다. 화무십일홍이라. 꽃도 막 피기 시작할 때가 제일 예쁜 것을 어쩌랴. 그냥 기분이 좋.. 2023. 7. 19.
< 또순이 어렸을 적에 > 103 - 앨범 185. 수학여행 중학교 때 수학여행을 경주로 갔었다. 지금이야 누구나 쉽게 여행을 가고 여행이 일상사 중에 하나일 정도로 다니는 사람도 많지만 . 또순이 어렸을 적에는 여행이라는 단어는 알았어도 여행의 개념은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만큼 여행 가는 일이 없었으니까. 외식이란 걸 해본 기억이 없는데 여행까지??? 최초의 외식은 고등학교 졸업식 때 대전역 앞 길건너에 있던 유명한 곰탕 집에서 곰탕 먹은 일이다. 몇년 전 추억을 더듬어 곰탕 집을 찾아 갔더니 당시 사람이 항상 바글바글하던 제법 컸던 음식점이 이제는 초라한 몰골로 나이드신 할머니가 겨우 지탱하는 걸 보고 세월을 이길 장사가 없다는 말이 실감났다. 50년도 안됐는데 ......100년 이상 된 기업을 운영한다는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닌거 같다.. 2019.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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