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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봉사2

< 홀로 선 버드나무 > 24. 탄생과 전매청 용인 아저씨가 간 밤에 무릎까지 빠지도록 쌓인 눈을 쓸고 있다. 선생님은 서울에서 아직 안 내려오셨고 영숙은 사무실 청소를 마치고 창문 앞에서 용인 아저씨가 눈 쓰는 것을 구경했다. 겨우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길을 내었을 때 눈만 내놓고는 모자까지 푹 뒤집어쓴 사람이 면사무소 문을 지나 곧바로 보건지소를 향해 걸어왔다. " 어떻게 오셨어요? " " 저 여기 안양 있지요? " 보건지소 현관 앞에서 모자를 벗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서는 아저씨를 보고 안양이 반가운 소리를 한다. " 아니, 웬일이세요?" " 안녕하세요? " " 그래, 신양은 잘 있어요? " " 아, 예, 실은 애기 났어요! " " 아기 낳았어요? 딸? 아들? " " 아들이에요! " " 아유 잘됐네요. 이제 아들 .. 2020. 1. 10.
< 홀로 선 버드나무 > 6. 서울의대 무의촌 진료 보건 지소에 출근했을 때 서울 의대 학생들이 무의촌 진료를 위하여 면사무소 옆에 있는 청성 초등학교에서 진료 텐트를 치고 있었다. 학생들이 진료를 하는 기간 동안 4월에 무의촌 의사로 와 계셨던 이 선생님은 뒤뜰에 상추를 심어 가끔 상추를 뜯으러 오던 부인과 함께 여름휴가라는 것을 갔다. 초등학교로 안양 언니와 함께 가족계획을 위하여 갔을 때 영숙은 초라하게 보이는 자신이 돌아보아졌다. 그들의 하얀 얼굴에 서울 대학 의대라는 그 명문에 질려서. 그래도 교실에 들어가서 이를 뽑는 치과도 돌아보았고 접수처에서 사람들에게 가족계획의 권유도 하였다. 학생들은 기생충 검사를 위한 채변을 하고 소화제를 나누어 주고 있었다. 거의 대부분 노루모가 주종인 소화제였지만. 무의촌 무료 봉사를 온 학생들에게 밥 해 줄 아주.. 2019.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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