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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이비 붐 세대2

새순과 신입사원 - 노명숙, (주) 한국제지 총무과장. 처용수필 제2호 1996. 겨울 - 모처럼 따스한 햇빛에 화단의 색바랜 잔디가 융단 같은 포근함을 주는 것 같다. 내년 봄이면 저 포근함 속에서 반짝이는 파란 새싹이 움트겠지? 눈을 들어 화단 가장자리에 줄지어 선 배나무에 시선이 머무는 순간 "아" 나도 모르게 손에 든 커피잔이 흔들림을 느낀다. 모양이 일그러진 잎사귀와 나무에 매달린 채 말라 버린 나뭇잎 사이로 빠알갛게 새싹이 보이는 것이다. 이제 추위가 시작되는데 계절도 모르고 피어난 새싹의 무모함이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며칠 전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해준 얘기가 생각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나간다. 최충우돌, 천방지축, 질문도 많고 무슨 무슨 시리즈도 많고 새모자, 새신발, 새 작업복, 속의 웃음들이 꼭 저.. 2020. 11. 30.
베이비 붐 세대 -또순이 베이비 붐 세대로 태어나 행복한 대한민국에서 살았습니다. 여름 지나가는 소리 끝을 따라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복순이 엄마를 모시고 여름휴가에 나섰습니다. 길 모퉁이를 돌아 섰는데 평범한 지금까지와는 달리 아주 아름다운 경치를 보게 된다던지 아님 평범한 출입문을 열었는데 거기에 크게 놀랄만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괜찮다고 생각되는 가게를 가면 꼭 붙어 있는 글귀들과 액자들을 보고 있었는데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문장이 무심한 얼굴로 쳐다보며 깜짝 놀라게 해 주었습니다. 나는 항시 기뻐하며 행복하게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1) 행복의 이유 "대한민국"에 태어 나서 행복 합니다.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던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다른 나라를 도와 주는 "대한 민국"에서 살아가고 있음이 행복합니다. 여전히.. 2019.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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