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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3

봄비 고난주간이다. 점심금식. 오늘 새벽 놀래서 일어나니 새벽기도가 5시 30분인데 벌써 시계가 5시 30분, "망했다." 알람을 켜놓았는데 남편이 껐나보다. 12시 전에 자야했는데 1시 30분에 잠이 든 탓에 듣지 못했고 남편이 시끄러우니까 일어나서 껐나부다. 어쩌랴. 주섬주섬 준비하고 잘다녀오세요 인사하고 대문밖으로 나가 버스를 타는데 벌써 40분이다. 45분에 도착하니 이미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예배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 다들 일을 나갈텐데 ~ 졸린걸 억지로 참고 버티다가 기도시간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거의 떠난시간에 교회의자 위로 길게 누웠다. "오랫만이구나. 참 좋으다." 기도송을 들으며 깊은 잠에 빠졌다가 평소 일어나는 시간에 눈을 떴는데 오늘은 아침도 포기하자 싶어서 다시 누웠다. .. 2024. 3. 28.
외갓집을 찾아서 ~ 옥천군 마암리 상정말 공모주 청약하느라 정신없이 수요일을 보내고 목요일 아침 친정 엄마 만나러 갔다. 부슬부슬 봄비가 왔다. 늦어서 여동생한테 한소리 듣고, 어렸을 때 자랐던 옥천(옥천에 있는 삼양초등학교를 초등학교 1,2,3,4학년을 다녔으며 옥천여중을 졸업하였다.)에 있는 돼지찌게 집에 김치 돼지찌게를 먹으러 갔다. 가는 동안 비가 그쳐서 봄 햇볕에 눈이 부시다. 김치찌게는 국물이 시원하였고 돼지고기도 생고기인지 달큰하고 맛이 있었다. 앞에 있는 2살 아래의 남동생은 머리카락이 별로 없는 머리에서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돌솥밥 2개를 먹었고 우리도 남김없이 갓지은 돌솥밥을 맛있게 싹싹 비웠다. 작은 양은 돌솥에 눌러 붙은 누룽지에 끓는 물을 부어서 마지막 숭늉까지 디저트로 먹었다. 역쉬 한국식 디저트인 누룽지 끓인 물을 먹.. 2021. 3. 15.
비오는 5월. 그동안 비가 안 와서 농사짓는 분들한테 비가 많이 모자랐었다. 어제 5월 8일 어버이 날 오늘 5월 9일 토요일 하루 종일 촉촉하게 적시는 봄비가 내린다. 5월 7일 대전 갔던 날은 하루종일 날씨가 화창해서 전형적인 봄 날씨였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봄날씨. 어버이날 전날에 어버이날 행사를 한 것은 정말 다행이었다. 모두들 차에 실려 영동군에 있는 월류봉으로 갔었다. 산에는 이제 막 연두색 어린 잎새들이 초록색 나뭇잎으로 변해서 바람결에 몸을 뒤척이며 잎새 뒷면들이 햇볕에 반짝이며 흔들려서 단체로 꽃들이 환하게 핀 것처럼 보였었다. 눈꽃나무들이 한아름씩 피어난 하얀 꽃 뭉텅이들을 바람결에 휘날리는 것도 보기 좋았었다. 눈길이 가는 곳마다 가벼운 초록의 아름다움으로 탈바꿈 된 산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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