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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2

sandwich harbour namibia ◐ 오늘은 아무 생각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고 싶다. 때로 아무 생각없이 달리고 싶을 때가 있는 것처럼, 차 창문을 열고 부드러운 바람을 느끼고, 초록초록한 나무들을 바라보고 싶다. 앞뒤 신경 안쓴 의미없는 말을 가볍게 낄낄거리고, 먹고 싶으면 싶은 대로,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싶은 대로, 편안하게 앉아서 창밖을 바라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 네가 있으므로 나도 있고 나라는 사람이 있어서 너도 있다는 것. 빛 속에서 혼자 걷는 것보다는, 어둠 속일지라도 둘이 걷는게 낫다고 하는데, 이렇게 함께 풍경을 볼 수 있다는게 너무 좋다. 손이 닿을 수 있고, 눈 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이어서 좋고 사진으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좋다. 누군가는 그렇게 보고 싶어했을 풍경이었고, 누구에게인가는 평생을 그리워.. 2022. 4. 28.
또순이 어렸을 적에 94 - 고속도로 174 - 1) 고속도로 1 1969년 2월에 군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옥천 여자 중고등학교를 진학했으니까 1970년 고속도로를 준공할 당시 옥천 여자 중학교 2학년 이었다. 수업 하다가 선생님이 운동장에 모이라고 하였다. 운동장에 모여서 종이로 만든 태극기를 흔들며 도착한 곳은 새로 개통하는 고속도로 였다. 재잘 재잘 고속도로 한옆에서 떠들고 있는데 언제 개통을 하는지 또 군악대의 빵빠레는 언제 울리는지 알 수가 없었다. 기다리고 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 선생님이 갑자기 태극기를 계속 흔들라고 하였다. 영화에서 보면 개통식에는 반짝이를 뿌리고 종이 테이프를 가위로 끊던데 무슨 고속도로 개통식에 아무 것도 없는데 종이 태극기를 흔들라니 의아 했지만 선생님이 흔들라 하니까 열심히 태극기를 흔들.. 201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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