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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드 보봐르2

진샘의 결혼생활과 시몬느 드 보봐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다. 때로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건 느낌일 뿐, 분명 사랑만 하기에도 모자라는 시간들이다. 미워하는 대신 사랑만 가득 담아도 모자라는 시간을 사랑 이외의 것으로 낭비하는 시간이 아까운 것이다. 그런데도 미워한다. 그게 인간이다. 생각해보면 그 집에 아이들도 2명 있었다. 아이들이 안 보였던 것을 보면 작은 방에 들어 가서 나오지 말라고 하였나보다. 그 아이들이 그 소리들을 안들었을까?. 그렇게 어른 6명이 모여서 세상이 끝난 것 처럼 5시간 ~6시간을 자신들이 최고인 것처럼 온갖 욕을 하면서 퍼부었어도 그분들은 지금 세상에 안계신다. 시이모는 바람이 나서 살고 있던 이모부랑 이혼하고 다른 남자랑 울릉도에가서 살고 계신다는 소리를 20년 전 쯤에 들었다. 시외숙모는 시댁에.. 2021. 6. 5.
< 홀로 선 버드나무 > 43. 홀로 선 버드나무 이후 비가 흩날리는 날씨. 너무 작은 그릇에는 조금의 물 밖에 담을 수가 없다. 큰 그릇에는 자연히 많은 물이 담기는 법 언제나 큰 그릇이 될까? 결국은 10년 후에도 지금과 진배 없는 이기적인 생각 속에 이기적인 행복도 다 추구하지 못한 체 허덕이는 것은 아닌지. 매미가 울고 제 둥지에서 나온 새가 지저귀더니 다시 흩뿌리는 비에 쫓기어 둥지로 돌아갔는지 비 떨어지는 소리만이 들린다. 시몬느 드 보봐르처럼 그녀의 말마따나 결국은 인간은 10년 후에도 유한의 생명을 허덕이며 같은 모양새로 지낼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내 생명을 주체스러워 하며, 모잘라하며, 안타까워하며 발버둥 칠 것이다. 정신 없는 속에서 텐트 속 버너와 코펠이니 하며 지낸 지 벌써 4박 5일째. 현재의 영숙이의 모습을 투영시킨다. 지금은 혼.. 202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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