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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3

엄마한테 간다. 어제 달의 연인을 보았다. 예전에 한번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안보고 중간 중간 보았었던 것 같다. 꽃미남 총출동. 게다가 다 왕자님으로 품위있게 귀족 옛날 복장으로 단장하고 나오니 눈이 즐겁다. 오늘 새벽 기도 시간에 목사님 말씀이 거룩테라피를 이야기 했었는데 꽃미남 이야기를 하는게 좀 그렇지만 나이를 먹으니 젊고 이쁘고 또 아이들만 봐도 기분이 좋으니 어쩌랴. 길가에 아이가 가면 상냥하게 웃으며 물어본다. "몇살?" 젊었을때 이렇게 친절하게 웃으며 말을 걸었던 적이 있었나? 이유없이 웃었던 적이 있었을까? 분명 나이를 먹었다는 증좌다. 젊고 어리고 예쁜 것을 좋아하는 것은 본능인가부다. 화무십일홍이라. 꽃도 막 피기 시작할 때가 제일 예쁜 것을 어쩌랴. 그냥 기분이 좋.. 2023. 7. 19.
마음에서의 거리 ~ 엄마 엄마. 어린 시절이나 어른이 된 후에도 엄마는 엄마 그대로 언제나 100% 가까이 하고 싶고 애틋함 그 자체였다. 엄마라고 이름만 불러도 왠지모를 푸근함이 가득차고 어렸을 때부터 모든 일의 기준은 엄마였다. "엄마한테 물어 보구요." "엄마한테 혼나요." "엄마가 안된다고 할거예요." "엄마한테 미안해서요." "엄마가 보구 싶어요." 딱히 우리 엄마는 우리를 혼낸다거나 우리한테 화를 낸다거나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분은 아니셨다. 그런데도 엄마를 생각한 것은 충동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서 한발 물러나 생각하기 위한 잣대였다. 엄마는 그만큼 전부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혼자 몇달 살면서 혼자라는게 어떤 건지, 얼마나 힘든건지 충분히 경험했던 것 같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외갓집에 살.. 2021. 3. 22.
또순이 어렸을 적에 81 - 엄마1, 엄마2, 엄마3 160. 엄마1, 엄마2, 엄마3 1-1. 엄마1 도로를 걷고 있는데 리어카를 끌고 가는 또순이보다는 한두살 정도 어려 보이는 초등학교 6학년 쯤 되는 남자 아이가 있었다. 가다 보니까 그 리어카 뒤를 따라 가게 되어 무심코 걷고 있는데 그 옆에서 소년과 같이 가는 엄마로 보이는 아줌마가 있었다. 남자 아이가 한 손으로 아이스케키를 먹으면서 천천히 가는데 갑자기 엄마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아이 손에서 아이스케키를 빼앗아 자기 입에 넣으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퍼붓는 것이었다. 욕을 먹으면서도 소년은 묵묵히 리어카를 끌고 있었다. 아주머니의 욕은 그치지 않고 계속 되었고 아이스케키는 그 아주머니의 입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또순이가 놀랜 것은 어른이 무슨 아이스케키를 아이가 먹고 있었던 아이스케키를 저렇게.. 2019.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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