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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등대2

울기 등대 그리고 주식 이야기 25년 전 상고에 근무 할 때이다. 학교부터 집까지 버스로 한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서 부터 등하교를 하는 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학교에 나오는 게 가끔이고 나올 때에도 두통을 이유로 자주 조퇴를 하였었다. 그날도 조퇴를 하러 온 아이한테 물었다. "왜 조퇴하려고 하는데? 머리가 아프다고? 왜 그렇게 머리가 아픈데? 집에서도 아프니?" "집에서는 안 아파요. 학교에 와서 공부만 하려면 머리가 아파요. 선생님 우리 집이 울기 등대 공원 안에 무허가로 지은 집인데요. 구청에서 철거 한다고 이사 가래요. 아버지는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일도 못나가고 집에 누워 있는데요. 동생들이 7명인데 엄마가 현대 병원에서 청소일 해서 먹고 살아요. 그래서 학교도 못나오고 집에 있었어요. 걱정이 되어서요." "네.. 2020. 12. 17.
일산 해수욕장 충청북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충청남도 대전시로 이사를 하여 성장하였다. 학교를 마치고 우연히 들린 모교에서 교수님이 울산에 있는 학교를 소개하여 고속버스를 타고 울산 여상으로 내려 온지 벌써 40년이 지났다. 처음 맡은 교무 업무가 걸스카웃 업무라서 걸스카우트 아이들을 데리고 여름방학 때 일산 해수욕장을 찾았었다. 공업도시 울산이라고 들었는데, 공업탑 로타리에는 공업탑이라는 탑까지도 세워져 있는 곳이었는데도 일산 해수욕장은 정말 아름다웠다. 모래도 깨끗하였고 바닷물도 깨끗하였고 모래사장을 한참이나 걸어가야 바닷물이 나오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이었다. 해수욕장 오른쪽으로는 울창한 소나무가 있는 울기등대가 있었다. 이제 막 초임 발령으로 근무하였지만 아이들은 선생님이라고 여러명이 번쩍 들어서 바닷물에..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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