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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3

바라봄의 법칙 주일 아침이다. 금요일 날 남편이 톡으로 알프스 복합센터에 가서 영화를 보자고 한다. 금요일은 금요철야 하는 날인데 최근에는 금요철야를 가지 않는다. 그 원인은?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남편이 영화를 가자고 하더니 또 가지 말자고 톡이 왔는데 가자고 말을 걸었다 남편이 예약을 하고 김밥과 백다방에서 웰빙사이트 할인 쿠폰으로 디카페인두유라떼 5000원 짜리를 3000원 할인받고 2000원에 사서 남편차를 타고 울주군에서 가지산 초입에서 운영하는 알프스 복합센터를 찾았다. 시간이 모자랄까봐 김밥은 차를 타고 가면서 남편 입에 넣어 주었다. jinnssam은 5시쯤에 저녁을 미리 먹었기 때문이다. 영화제목은 "파묘" 아버님을 이장하기 위해서 기도를 정말 많이 했었다. 묘지에서 유골함을 .. 2024. 4. 14.
산소 이장 차박을 하면서 제일 신경 쓰이는게 화장실 문제였다. 생각해보면 먹었으면 화장실을 가야하는게 정상인데도 우리는 먹는 이야기는 많이 해도 화장실 이야기는 쉬쉬. 감추고 싶어한다. 아무리 솔직하고 정직하게 산다고 해도 우리는 감출 것은 감추면서 살고 싶어하는 것이다. 만나서 하하 ~ 호호 하면서도 나이가 들기 전에는 화장실 이야기를 못하고 끙끙 거리며 힘들었던 기억이 누구나에게나 있을 것이다. 혹시 나만 있으려나? ㅎ 생노병사도 마찬가지. 태어나면 나이가 들고 아프기도 하고 어느 날인가 부르면 가야 한다. 모르는 척해도 사실이다. 어느 누구도 예외는 없다.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길인 것이다. 태어남이 사실인 것처럼 또 살아감이 사실인 것 처럼 그리고 천국으로 가야하는 것도 사실 인 것이다. 아버님이 돌아가신.. 2021. 12. 8.
< 홀로 선 버드나무 >7.출장 여름. 영숙은 여름이 좋다. 땀을 흘리면 마음속에 쌓여 있던 잔티들이 땀 속에 섞여 몸 밖으로 빠져나가 버리는 것 같다. 동글동글한 햇볕이 시멘트 위에 쏟아져 내리는 모양을 보노라면 어찔어찔 현기증을 일으키면서 살아 있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가장 좋은 것은 가을이 곧 올 것이라는 생각이, 뜨거운 여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결실이 있고 그 시원한 계절과 청량한 하늘을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여름이 좋았다. 아직 여름의 아우성이 한창인 8월이다. 보건 지소에서는 한 달에 보름 이상을 출장 가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임 발령자가 만명리까지 혼자 자전거를 타고 출장을 갔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도 날이 너무 더워서 땀이 비 오듯 흐르고 힘이 들었다. 아무리 좋아하는 여름이라도 힘이 드는 .. 201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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