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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3

황화코스모스에서 잠을 자는 벌 황화코스모스에서 잠을 자는 벌 픽펜에서 ~ 여강(22.10.29) 여러 가지의 취미 중에 사진을 선택하기를 잘 했다고, 느끼는 순간이 종종 있는데, 자연 속에서 예상치 못 한 것을 발견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17일07시 50분경, 연천군에 위치한 댑싸리 축제장에서 일출을 보고난 후에, 나에게 선택되기를 기다리는 꽃이 있을까? 궁금해 하며, 서성이는 중에 황화코스모스에서 잠을 자고 있는 벌을 발견하였다. 나의 상식으로 벌은 나무나, 바위, 땅속에 자기들의 집을 짓고는 군집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임진강변에 위치한 댑싸리 공원에서 발견한 벌은 온몸에 차가운 이슬을 맞은 채로 노숙을 하고 있었기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벌의 머리와 날개, 다리에는 차가운 이슬이 내려앉아 날수가 없음.. 2022. 10. 31.
새 날려 보내기 (김인숙. 울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처용 수필 제2호 1996년 겨울) 어린 시절은 누구에게나 더없이 즐거운 기억들로 가득한 축복의 시절이다. 그리고 많은 기억들 가운데는 아무리 되새겨도 소중스럽기만 한 그런 기억들이 있게 마련이다. 나는 바로 이 울산에서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보냈다. 지긤보다 좁고 얕고 구불구불하던, 아름답던 태화강이 그때 내가 즐겨 찾던 놀이터였다. 이른 봄에는 강둑에서 어린 쑥을 캐고, 쑥이 꺽정이가 될 무렵부터는 햇살 따스한 모래사장에서 모래집을 짓고 놀거나 아니면 치마를 다부지게 말아 쥐고서 재첩을 주으러 무릎까지 오는 물 속으로 들어갔다. 맑은 강물이 마치 황금 고기 비늘처럼 햇살 아래 반짝이며 흐르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고, 가만히 디디고 서 있는 다리와 발이 물 속에서 .. 2020. 11. 2.
또순이 어렸을 적에 51 - 코스모스 112. 코스모스 가을이면 도로 양쪽으로 코스모스가 가득이었다. 여름이 지나면서 코스모스가 웃자라기 시작하고, 등교 길에는 여유가 없지만 하교 길에는 코스모스와 함께 하교를 하였다. 코스모스 꽃이 피기 바로 직전의 봉오리는 터트리면 물이 찍 나왔다. 그걸 보는 재미로 봉오리를 터트리기도 하고, 하얀색 분홍색 꽃분홍색 코스모스 꽃이 도로가에 넘실대면 꽃길 가운데를 걸어가는 영화의 주인공이었다. 꽃이 지기 시작하면서 씨앗이 맺히기 시작하면 까맣게 익은 씨앗을 따서 껍질을 까면 하얀 속이 나온다. 까만 씨앗을 따서 모으기 시작하면 한주먹 가득 쥐게 되고 모은 코스모스 씨앗을 집 뒤뜰에 뿌리기 시작하였다. 코스모스가 질 때까지 가을 내내 그 다음 가을에는 집 뒷뜰에 커다란 코스모스 들이 뒷뜰을 가득 메우고 하얀.. 2019.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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