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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3

“농막서 잠 못잔다고요” ~ 주말농장 이야기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강모(51)씨는 은퇴 후 귀촌을 염두에 두고 강원도 홍천에 150평(약 495㎡)짜리 땅을 매입해 텃밭으로 쓰고 있다. 길이 6m, 폭 3m짜리 컨테이너를 개조한 농막(農幕)을 설치하고, 주말에 1박 2일로 채소를 가꾸고 가족들과 야외에서 식사한다. 자기 돈을 들여 전기를 끌어오고, 정화조도 설치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농막 활용’이 법으로 금지된다. 농막은 원래 농기구나 농작물을 보관하거나 농사일 중간에 잠깐 쉬는 용도의 임시 건축물이다. 지금까지는 ‘20㎡ 이하’라는 면적 규제만 있었다. 앞으로는 ‘야간 취침 금지’ ‘휴식 공간 농막의 4분의 1 이하’ ‘농지 면적에 따른 농막 규모 제한’ 등 규제가 추가된다. 정.. 2023. 6. 8.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주변에 보면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평생을 잘 지내고 곱게 연세가 드시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또 잘 못지내는 부부도 있다. 인생의 그림이 다 비슷한 거 같아도 아주 똑 같은 그림은 없는 법이라서 그런가 보다. 어버이 날 방어진에 소풍을 갔다. 일산 해수욕장에서 모래 놀이를 실컷하고 김밥을 사서 울기 등대 쪽으로 올라갔다. 모래사장에서 모래 때문에 김밥을 먹기 힘들어서이다. 처음에 들어간 주차장에는 차를 세울 공간이 정말 1도 없었다. 임시 주차장까지 빙글 빙글 돌고 다시 산 아래로 내려와 일산 바닷가와 울기 등대 올라가는 중간 쯤에 있는 새로 만든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번째 어린이 날에 어버이 날이 겹쳐서 그야말로 인산 인해. 새로 마련된 주차장 뒷쪽에 울기 등대로 연결된 계단을 올.. 2022. 5. 10.
또순이 어렸을 적에 18 - 교회 53 . 크리스마스와 교회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는 어느 날 누구인가? 주인 집 딸 들이었나? 하여튼 크리스마스에 교회에 가면 노트와 공책을 선물로 준다고 하였다. 또순이도 연필과 공책을 타기 위하여 산꼭대기에 있는 교회로 갔다. 꽤 먼 거리로 산꼭대기에 외따로 서 있는 교회를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았지만 시간이 늦어서 헉헉거리며 언덕을 올라 교회에 갔다. 오래된 갈색 체크 양복을 입은 영화나 소설 속에 주인공으로나 나올 법한 마르고 초췌한 인텔리틱한 아저씨가 앞에 있는 나무 탁자 앞에 서서 아이들 이름을 부르면 이름을 불린 아이들이 마룻바닥에 앉아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또순이와 아이들 사이에서 나가 노트와 연필을 받아 가지고 돌아와 앉았다. 또순이 빼고는 전부 이름이 불리어 나가서 공책과 연.. 2019.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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