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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2

한양상경기 ~ 21년 5월 25일 오랫만에 지하철을 탄다. 지하철 벽에 글이 다 바뀌어 있다. 지난번에 볼 때에는 글이 끼워져 있지 않았었다. 지하철에 처음 들어 섰을 때에는 영숙이 포함 3사람이 있었다. 방금 지하철이 지나가면서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을 다 훝어 싣고 떠났기 때문이다. 벽에 붙어 있는 글을 읽는 동안 사람들이 들어와서 지하철 문이 열리는 곳마다 2줄로 줄이 생기기 시작한다. 줄에 서있지 않은 사람들은 영숙이처럼 벤치에 앉아 폰으로 무언가를 써서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에게 보내고 있다. 보이지 않는 전파는 어딘가로 정해진 룰을 따라 보내지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지하철이 한산하게 느껴질 정도로 사람들이 적었었는데 이제는 모든 일상생활들 이 제자리를 찾아 간다는 생각이 든다. 지하철을 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운데로 파고 .. 2021. 5. 26.
한양 상경기 ㅡ 명절 1 금요일 오후 1시 53분. 14호차 3C.3D 점심은 우동집에서 해물볶음과 카레돈가스. 커피는 롯데리아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모카 번. 커피가 먹고 싶어서 방금 밥을 먹었는데도 번을 찢어서 커피를 찍어 먹는다. 던킨 도너츠를 먹는 대신에 번을 먹는 것으로 만족한다. 플랫홈에 나가서 간식판매소 앞에서 들여다 보다가 콘칲 한개를 산다. 1500원. 카드 대신 폰 케이스에 끼어 있던 빳빳한 비상금 2000원을 꺼내어 쓴다. 기차를 타고 테블릿을 꺼내어 남편이 SRT 와이파이를 켜고 넷플릭스 영화중에서 이글아이를 불러 내서 보다가 20분 후 대구 지날 때 꾸벅꾸벅. 이글아이를 3번쯤 본 또순이는 " 나 다른 거 봐도 돼? " 넷플릭스에서 네명의 여자들 " 돈많은 친구 " 란 영화를 본다. 내용은 정말 형.. 202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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