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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 열여덟살꽃비 무거천에 벚꽃 터널 이었던 꽃들이 바람 결에 흩날리면서 꽃 비를 내리고 있다. 꽃비 속에서 벤치에 앉아 영숙이의 꽃비 같던 시절을 떠올린 다. 사람은 백년이나 살 까 말까 하면서 마치 천년을 살 것 처럼 산다. 천년을 살것처럼 살면서도 꽃비처럼 아름답던 젊은날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영숙이가 고등학교 때 보았던 소년하고 아는 교장 샘하고 무 척이나 닮았다. 아는 소년이 아니고 보았던 소년이다. 영숙이는 그애랑 한 번도 말을 해본 적이 없다. 1. 여고 2학년 때 보영 이와 경민이랑 어울 렸었다. 먼저 경민이가 같은 반이어서 반1등 한덕 분에 2등을 했던 경민 이와 친해졌다. 경민이 아버지가 초 등학교 교감 샘으로 장학사를 하던 보경 이 아버지와 같은 학 교에 근무했던 인연 으로 둘이 친했기 때 문에 자연.. 2022. 4. 12.
또순이 어렸을 적에 109 205. > 봄 소풍을 갔다. 여고 2학년 시절 봄소풍을 보문산으로 갔다. 친구들끼리 약속해서 봄소풍 때 아무것도 안 싸가고 돈을 500원씩 가져가기로 하였다. 이강일 선생님은 봄소풍 때에도 하얀 백바지와 하얀티샤쓰와 하얀 모자를 쓰고 보문산에 있는 팔각정 정자 아래에서 미소 띤 얼굴로 아이들을 둘러보며 서 있었다. 점심 시간이 되자 선생님은 소풍을 마쳤다고 집으로 가라고 하였다. 우리는 친한 아이들끼리 모여서 짜장면을 먹으러 갔다. 성모여고와 성모병원이 있는 대흥 등 5 거리 근처 중국 집으로 갔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이 삐걱거렸다. 그때는 짜장면 사먹는게 엄청 큰 외식이었다. 동생들 졸업식이나 입학식때 중국집에 가서 먹는 게 전부였다. 또순이도 그때까지 한번이가 두 번인가 먹었었나? 그때는 ..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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