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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City life of JINNSSAM

Marriage life of JINNSSAM 9

by 영숙이 2019.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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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탁 치는 여인 >>  지금부터 약 10년 전 이야기이다. 

 

   예수 믿고 10년 쯤 된 어느 날.

   

 

   태풍이 온다고 하였다. 

   예고처럼 태풍 때문인지 폭우가 쏟아졌다.

   비바람이 치면서 폭우가 쏟아져 내려서  앞 베란다 창문을 잠그고 있었다.

   

 

   그때 옥동 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목탁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비장하리만큼 또렷이 들리고 있었다.

   일정한 간격으로

   

 

   탁.

   탁.

   탁.

 

 

   목탁 치는 여인이 나타난 것은 약 1년 전부터였다.

   처음엔 또순이가 출근하는 길에 지나게 되는 옥교동 시계탑 사거리를 지나서 만나게 되는 첫 번째 횡단보도 앞이었다.

   그러려니......

   무슨 사연이 있겠지.

   저러다 말겠지.

 

 

   하루,

   이틀이, 

   사흘이 되고

        .

        .

        .

   일주일,

   이주일이, 

   삼 주일이 되고

        .

        .

        .

   한 달,

   두 달이, 

   석 달이 되고

        .

        .

        .

       쭉

      계속 

 

 

   평범한 젊은 여인이었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지도 않았고

   미인은 아니었지만 추녀도 아니었고

   그저 평범하게 어디에서나 쉽게 부딪힐 수 있는 젊은 여인.

 

 

   옷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옷으로

   그냥 젊은이들이 입는 어두운 계열의 캐주얼.

 

 

   언제까지 저러려나?

   왜 저렇게까지 시간 맞춰 가면서 목탁을 칠까?

 

 

  사람들 시선에는 아랑곳없이

  무표정한 얼굴로

  횡단보도 신호등 옆에 서서

 

 

  탁.

  탁.

  탁.

 

 

  출근 시간에만 만나기 때문에

  언제까지 치는지

  왜 저렇게 이른 시간에 나와서 치는지

 

 

  아는 바도 없었고

  궁금하지도 않았고

  그냥 그러려니......

 

 

  탁.

  탁.

  탁.

 

 

  시간이 지나면서

  젊은 여인의 배가

  조금씩 조금씩 불러 올라오는 게 보였다.

  임신 중인 듯.

 

 

  비,

  바람이, 

  눈이 오나

 

 

  탁.

  탁

  탁.

 

 

  관심은 없었지만

  분명히 영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탁 치는 여인의 얼굴은 무표정했지만

  항상 캄캄하게 어두웠다.

 

 

  목탁을 치면 해결된다고 누군가 말했겠지만

  만약 목탁을 쳐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모든 사람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목탁을 쳐서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또순이 생각에는 목탁 쳐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차 타고 지나가다가 내려서

    " 목탁 친다고 해결이 될까요? "

  말할 수도 없었다. 

   

 

    " 참 안됐구나!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길 한가운데서 목탁을 저토록이나 열심히 두드리다니! "

불쌍하다는 마음을 가졌었다.    

 

  만삭이 되었는지

  배부른 게 장난이 아니던

  어느 날부터인가 갑자기 보이지 않았다.

 

 

 그러려니  생각하였다.

 

 

  몇 달의 시간이 지났을 만한  어느 날 

  태풍 때문에 바람이 무척 불고 폭우가 쏟아지던 날.

 

 

  또순이네 집 앞

  옥동 초등학교 사거리 저쪽 횡단보도에서

  여인의 목탁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옥교동에서 아침마다 두드릴 때에는

  청아하게 들릴 때도  있었는데

  비 속에,

  한밤의 어둠 속에서 들리는 목탁소리는

  참으로 비장하기까지 하였다.

 

 

  왜 저렇게 살까?

  무엇 때문에 저럴까? 

  안됐다

  불쌍하다를 넘어서

  광기까지 느껴졌다.

  저대로 괜찮을까?

 

 

  비 오는 밤이면 들리기 시작하는

  여인의 목탁 소리는

  느낌이 좋지 않았다.

 

 

  사람이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려는 생각은

  얼마나 교만한 건지.

 

 

  우리 모두 죄인이지만

  겸손히 예수님 앞에 나아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은혜를 구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무한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열렬한 감사로 채우면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에 평강과 기쁨을 주신다.

 

 

  그러던 어느 날

  유난히 번개가 치고

  폭우는 정말 무섭게 쏟아지던 밤이었다.

 

 

  또순이는 베란다에 나가서

  창문 단속을 하고 있었다.

  어김없이 들려오는 목탁소리

 

 

  탁.

  탁.

  탁.

 

 

  번개가 번쩍번쩍

  미친 듯이 쏟아져 내리는 폭우

 

 

  탁.

  탁.

  탁.

 

 

  번개가 번쩍번쩍번쩍

  그 순간  

  으 ~ 악

  여인의 외마디 비명소리.

 

 

  이후로 여인의 목탁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 이런 싸움 >> 약 15년 전 싸움 이야기이다.

 

 

순영 님의 말 : 헬로

순영 님의 말 : 종치는군

이영애 님의 말 : 수업?

순영 님의 말 :

 

 

이영애 님의 말 : 뭐하노?

이영애 님의 말 : 집에 갔나?

순영 님의 말 : ㄴㄴㄴ 피자 먹고 있음

순영 님의 말 : 토요일 날 주윤이 집에 있어서 못 나왔지??

순영 님의 말 : 모르는 척 전화했는데 남편이 집에 가자고 보채더라고

이영애 님의 말 : 주윤이 안 왔고

이영애 님의 말 : 회사일로......전화연락 하느라고

 

 

순영 님의 말 : 어제 예배 못 드렸다

이영애 님의 말 : ?

순영 님의 말 : 예배 시간에 본당에 가니까

순영 님의 말 : 이쪽 경호원과 저쪽 경호원이 붙어서 싸우느라고 교회 홀 큰                        유리창 깨고 몸싸움 중

 

 

순영 님의 말 : 이쪽에서도 경호원 들여서 수요일 날 김과 이 목사님 예배 못                        드리도록 막더라고

순영 님의 말 : 또 수요예배 끝난 후에는 지들끼리 예배 또 드렸는데 못 드리

                    도록 앰프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순영 님의 말 : 그러니까 그쪽에서도 예배 방해하면서 맞붙은 거야

순영 님의 말 : 이쪽 남자 집사님들은 남자 집사들끼리 붙고 여자 집사님은

                    여자 집사 하고 머리 끄덩이 잡고 싸우고

순영 님의 말 : 할아버지가 나서면 저쪽에서 할아버지 나서서 소리 지르고

순영 님의 말 : 목사는 목사끼리 멱살 잡고 끌어내리고 안 내려올라고 하고

                    메치고

순영 님의 말 : 이쪽 오 목사 멱살을 이 목사가 잡고 패대기를 치더라고

순영 님의 말 : 끌어 내릴려고

순영 님의 말 : 어떤 상황인지 상상이 가나?

 

 

순영 님의 말 : 우리 남편  - 너 교회 옮겨라 - 그러더라고 그래서 나야 먼 상관                      이 있어? 싸움에 끼지도 않는데 하고 말했음.

순영 님의 말 : 어제는 중등부 예배드리러 가는데 왈  " 중등부는 어느 편이                         나? "

순영 님의 말 : " 네 편 내 편 어느 편이 어딨어 그냥 예배드리는 거지 " 하니까                      가만있더라

 

 

이영애 님의 말 : 그냥 계속 피자 먹으셔

이영애 님의 말 : 나도 피자 먹고 싶다

순영 님의 말 : 교육관 4층 숙소로 바꾸면서 김집사는 빼놨는가 봐

순영 님의 말 : 김집사는 벌써 딴 데로 가버리고 이번에 먼 책자 유인물을

                    집에 보내왔는데 난 안 읽었는데 남편이 읽어 봤는데 김집사                        욕도 해놨더랴

순영 님의 말 : 그런데 이 목사가 교회 주인이라면서 세무서에 신고했는데

                    그 날자가 11 3일이라네 올 11월 3일11월3일

순영 님의 말 : 이 목사가 교회 주인이라고 했는데 재판에서도 지니까 교회는                        사회법에 저촉 안 받는다고 말한다네.

순영 님의 말 : 노회에서 축출되니까 노회하고 상관없이 교회 주인은 이 목사라고 말한다네.

순영 님의 말 : 어제 좌우지간 진여사? 라나 뭐라나? 앞뒤로 경호원 앉혀 놓고

                    고래고래 고함을 쳐댔어

순영 님의 말 : 그렇게 무서워 하면서 그래서 경호원을 몇 명씩이나 달고 다니                      면서 무서워서 어찌 돌아다니는지

순영 님의 말 : 그 모습을 보면서 그 모습이 바로 벌 받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

순영 님의 말 : 평소에도 두려움에 벌벌 떨 거 아니가

순영 님의 말 : 어쨌거나  어쩌고저쩌고 얘기하는데 중간에 나왔어 집에 왔어.

순영 님의 말 : .

 

 

이영애 님의 말 : 할 말 없고... 기운... 빠진다

순영 님의 말 : 

순영 님의 말 : 인간들 욕심이 끝이 있나

 

 

순영 님의 말 : 왜 불이 났겠어

순영 님의 말 : 불을 내야 공사할 게 있잖소

이영애 님의 말 : 이러다 본당도 불나겠다

 

 

순영 님의 말 : 지하에 썩어가는 벽에 헝겊 얄궂은 것 대충 붙여서 온 교회에

                    썩는 냄새 진동하는데 그 돈도 얼마나 뜯어 갔겠어

이영애 님의 말 : 그러니까.

 

 

순영 님의 말 : 대학생부 3.4.5층 불난 거는 싸우느라 돈 없어서 방치 해 뒀다                        가 대학생부에서 대충 그냥 쓰는가 봐

 

 

순영 님의 말 : 내 생각에 이번에 경호원 들여서 뒤집을라고 한건 사람이

                    그쪽에 자꾸 줄어드니까 전도사나 부목사는 많은데 월급이

                    안 나오니까

순영 님의 말 : 경호원과 이 목사 내세워서 뒤집으라고 했는데

순영 님의 말 : 이쪽에서 전투경찰 불러서 끝났으니

 

 

순영 님의 말 : 이참에 그냥 그쪽 하고 싶은 대로 버려두면 자연히 고사 할긴데

이영애 님의 말 : 그러게

이영애 님의 말 : 그냥 쑈 하게 놔두지...

 

 

순영 님의 말 : 수요 예배 막고 예배 방해하니 올 타구니 기회다 싶어서

                    본격적으로 무력행사를 한 거임

순영 님의 말 : 몸으로 부딪치면 서로 손해라

 

 

순영 님의 말 : 결국은 이쪽 목사님이 협상하자고 하더라고

순영 님의 말 : 그러니까 진여사가 좋다고 난리야

순영 님의 말 : 어차피 그냥 있으면 고사할 거 같으니까 막판 뒤집기를 한 거고

순영 님의 말 : 이판사판 해서 협상하자고 하면 절대로 그냥 안 물러날 기야

순영 님의 말 : 아마도 협상 조건에 교육관이라도 띁어갈라 할긴데

 

 

순영 님의 말 : 오목사오목 사는 쉽게 생각하고 협상 집사들 모이라 하더라고

순영 님의 말 : 말 안 듣지

순영 님의 말 : 이쪽 사람들도 당할 만큼 당했는데

 

 

순영 님의 말 :  즈들 맘대로 경주 콘도에 가서 연말연시 부부동반 망년횐가                         수련회까지 열고 교회에서 뷔페 잔치까지 한마당에

순영 님의 말 : 교회 사택 22 채인가3채 팔아먹고

 

 

순영 님의 말 : 교육관 구조 변경에 몇 억 깔고 그토록 당하고 또 돈 줘서

                    내보내겠어?

순영 님의 말 : 저쪽은 어떻게 해서라도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뜯어낼 심사

                    인가 본디

순영 님의 말 : 이번에 오신 오 목사님은 체구가 작고 단단한 사람인데

순영 님의 말 : 당차긴 하지만 그쪽에서 어마어마하게 나오니까

순영 님의 말 : 협상한다고 그렇게 얘기하던데

 

 

순영 님의 말 : 지난 주일 화요일인가 수요일인가 기도 하고 내려와서 아래층                      이쪽 집사님들 모인 사무실 앞을 지나가는데

이영애 님의 말 : 참....참.... 처음부터 돈 줘 내보내기 시작하니까 계속 요구하네??

순영 님의 말 : 오 목사님하고 모 집사님 웃는 소리가 통쾌하다는 듯 웃는

                    소리가 담장을 넘더라고

순영 님의 말 : 그래서 혼자 속에 저러면 안 될 건데 생각했는데 역시나

순영 님의 말 : 이쪽에서 그렇게 통쾌 웃음소리에 그쪽에선 가만히 당하고

                    있을 거 같아??

 

 

순영 님의 말 : 그냥 가만히 세월 가게 내버려 두면 저쪽은 그냥 고사할 거

                    같은데

순영 님의 말 : 이쪽 집사님들도 그동안 당하고 쌓인 게 있어서인지

                    가만히 있지는 않더라고

 

 

순영 님의 말 : 강대상이 막 굴러다니고 화분대가 다 깨지고 참 그런 불상사가

                     두 번 다시없을 거라

 

 

순영 님의 말 : 남자들 수십 명이 엉켜 돌아가니까 정말 겁나더라

순영 님의 말 : 강대상에서 1010여 명이 뒤엉켜 굴러 다닌다 상상해봐라

순영 님의 말 :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다.

 

 

순영 님의 말 : 그냥 난  - 축복의 통로 - 찬양만 했음

순영 님의 말 : " 당신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축복의 통로. 당신을

                      통하여서 열방이 주께 예배하게 되리 "

 

 

이영애 님의 말 : 교회 다니다 눈 앞에서 별걸 다 보며 사내

이영애 님의 말 : 서글프다

이영애 님의 말 : 어찌 되는지 지켜볼 거다

 

 

이영애 님의 말 : 퇴근해요.

순영 님의 말 : 아니

순영 님의 말 : 결재하고 왔어요

 

 

순영 님의 말 :그러니까 지옥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기 바로 지옥이더라

순영 님의 말 : 강대상이 지켜질 때는 천국이더니 강대상이 무너지니까

                    그기 바로 지옥이데.

 

 

이영애 님의 말 : 처음으로 예수님을 그들이 죽였다는 걸 이해하겠다

이영애 님의 말 : 성경으로 크게 볼 때는 우리의 죄 값으로 이지만

                       작게는 예수님의 측근들 이잖아?

이영애 님의 말 :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네

 

 

순영 님의 말 : 또 피자 왔다

순영 님의 말 : 한 조각 가져왔다

이영애 님의 말 : 좋겠다...좋겠다... 많이 먹고 힘내....

순영 님의 말 : 아니 고만 먹으려 살쪄

순영 님의 말 : 애들 줄려고 슬쩍 가져왔어

순영 님의 말 : 티 안 내고

순영 님의 말 : 사람들 거의 다 퇴근했어.

이영애 님의 말 : 식으면 맛이 있나?

 

 

순영 님의 말 : 내가 그랬잖아 교회 사람들이 더 무섭다고 그리고 절대로

                    교회를 상대로 돈 벌려고 하면 안 된다고

순영 님의 말 : 그기 망하는 지름길여

순영 님의 말 : 교회는 돈 벌려고 하는 상대가 아니고 세상에서 벌어온 돈

                    쓰려고 하는 곳인지

순영 님의 말 : 나 이제 퇴근. 힘내여.

이영애 님의 말 : 힘내자. 같이

순영 님의 말 : 

 

 

 

<< 말씀으로 하는 기도 >>

 

 

우리가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 말씀에 의지하여

다른 사람을 위한 축복 기도를 하는 것이다.

 

   " 주께서 울산 땅에 복에 복을 더하사 울산 땅에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울산 땅을 도우사 울산 땅이 환난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축복으로 울산 땅과 함께 하옵소서! "

 

   " 주께서 이 나라 이 백성에게 복에 복을 더하사 이나라 이 백성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이나라 이 백성을 도우사 이나라 이 백성이 환난에         서 벗어나 근심 없는 축복으로 이나라 이백 성과 함께 하옵소서! ".

 

  " 주께서 다음 세대에 복에 복을 더하사 다음 세대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다음 세대를 도우사 다음 세대가 환난에서 벗어나 근심 없는      축복으로 다음 세대와 함께 하옵소서! ".

   

2019. 11. 17.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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