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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이야기9

또순이 어렸을 적에 41 - 추억 101 추억 - 40대에 서화동우회 까페에 올렸던 글임 신작로를 명숙이와 차순이하고 같이 걷고 있는데, 남자애들이 손에 손을 맞 잡고 한줄로 늘어 서서 앞길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상지리 아랫 동네에 사는 애들 이었는데, 그중에서 또순이랑 같은 동네 상지리에 사는 응현이가 제일 만만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제일 끝에서 다른 아이의 손을 잡고 있어서 얼른 그쪽으로 가서 밀치듯이 다가가니 그만 응현이가 뒤로 밀리면서 길을 열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운동장에 6학년 전체 아이들이 모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쓰레기를 주우라 하여 운동장 여기 저기 흩어져서 줍고 있는데 내 앞쪽에서 줍고 있던 순이가 얼굴을 감싸 쥐면서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 2019. 9. 15.
또순이 어렸을 적에 40 - 베이비 붐 세대 100 이땅의 베이비 붐 세대 - 2002/04/13/11:48 서화동우회 까페에 올렸던 글임 책 보자기 어깨에 질끈 각개 매고 동무들과 학교 가는 길에는 나뭇잎 동동 떠 있는 맑은 개울물이 흐르며, 강가에서는 민물새우와 송사리 떼가 검정 고무신으로 퍼 올려 주기를 유혹하고, 누런 학교 급식빵을 가져 가는 고아원 패거리 들이 가장 싸움을 잘하는 이유를 몰랐던, 어린 시절을 보낸 우리. 생일 날이나 되어야 도시락에 계란말이 하나 묻어 몰래 숨어서 먹고 소풍 가던 날 륙색 속에 누나가 싸준 사과 2개, 계란 3개, 사탕 한봉지 중 사탕 반 봉지는 집에서 기다리는 동생들을 생각하며 꼭 남겨 와야 하는 걸 이미 알았던, 어린 시절을 보낸 우리. 일본 식민지 시절과 6.25를 겪은 어른들이 너희처럼 행복한 세대가.. 2019. 9. 15.
또순이 어렸을 적에 37 - 아프리카 입술이 되었다. 97. 아프리카 입술이 되었다. 바야흐로 벌초 철 한가위 전까지 세 번의 휴일이 남아 있으니 9월 1일은 피크가 되리라. 그런데 제15호 태풍 루사가 훼방을 놓고 있어. 날 잡아 놓은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어쩌랴, 본인은 이틀 간은 해야하는 처지이니 비가 오더라도 강행해야 한다. 오늘의 이야기는 지난해 벌초 때의 땅벌 사건이다. 마침 집안 형제들과 일정이 맞지 않아 아내, 그리고 대학생인 큰애와 셋이서 하게 되었다. 그 날 해야 될 봉분은 모두 여섯 분상으로 아침 일찍부터 시작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관리해야 할 묘소는 늘어가고관리에 참여하는 자손들은 줄어 들고 ...... 불손하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도 기계(예취기)를 사용하고 있다 예취기는 매우 힘이 들고 위험하여 다뤄 보지 않은 .. 2019. 9. 13.
또순이 어렸을 적에 31 - 6학년이 되어 83. 6학년이 되어 군서초등학교 6학년은 1반, 2반, 3반이 있었다. 졸업 앨범을 보니 6학년 1반은 남자애들 14명 여자애들 28명 6학년 2반은 남자애 19명 여자애 37명 6학년 3반은 여자애 15명 남자애 33명 1반과 2반은 중학교 진학을 안하는 실업반이어서 여자애들이 월등히 많았고 3반은 중학교애 진학하는 진학 반 이라서 남자애들이 2배 이상 많았다. 진학반이 1개 반이어서 6학년 1반, 2반, 3반 담임 선생님들이 방과 후 과외를 요일마다 과목을 나누어서 돌아가면서 가르치셨다. 진학반은 학교에서 과외를 하는데 아침 7시부터 2시간 동안 아침 과외를 하고 6교시가 끝나고 청소 한 다음 7,8,9교시 3시간 오후 과외를 하였다. 상지리에서 군서 초등학교까지의 거리가 약 10키로 였기 때문에 .. 2019.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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