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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집에2

또순이 어렸을 적에 6 - 전학 16. 나 홀로 집에(강가) 학교 가면 담임 선생님에게 혼자 있다고 엄마가 말하라 했었다. 용기를 내어 교탁에서 숙제장 검사를 하고 계시던 화려한 치장과 화장을 하신 40대의 담임 선생님에게 다가갔다. 그 앞에서 숙제장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통통하고 이쁘고 좋은 옷을 입은 활발한 여자 아이 한 명과 남자아이 한 명을 바라보고 있었다. 머뭇 ~ 머뭇거리다가 애들을 향하여 상냥하게 웃고 계시는 선생님에게 말을 했다. . "선생님. 아버지가 교통 사고로 다쳐서 엄마가 병간호하러 가셨는데 집에는 저 혼자 있어요." 용기를 쥐어짜서 선생님을 향해 말했지만 선생님은 ‘ 그래? ’ 하는 얼굴로 바라보시고는 그만이었다. 선생님은 숙제장 걷는 일을 도와주는 옆에 있는 2명의 아이와 계속 이야기를 하였다. 교실에는 또래.. 2019. 8. 25.
또순이 어렸을 적에 5 - 나 홀로 집에 13. 이사 입학식 이후 사택에서 이사를 했다. 트럭에 짐을 잔뜩 싣고 영동역 앞에 있는 오래된 한옥에 부려 놓았다. 또순이는 이삿짐과 함께 타고 와서 살림살이가 한옥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아버지가 청주 시청으로 발령이 나서 사택을 나와야 했고 주말에 기차를 타고 왔다 갔다 하기에 편리한 영동역 앞에 집을 구하신 것같다. 방 하나에 농을 놓고 여러 살림살이에 식구들이 함께 생활하는 단칸방. 단칸방 작은 봉창 문으로는 담 대신 사용하는 초록 풀 가득한 작은 비탈에 이름 모를 하얀 꽃들이 매화였을까? 피어 있는 것이 보였다. 14. 나 홀로 집에 한밤중 자고 있는데 누군가 깨워서 일어나 졸린 눈을 뜨고 엄마를 바라보니 엄마가 외출할 때 입으시는 한복 저고리 옷고름을 매시면서 서 계셨다. 키가 큰 엄.. 2019.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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